좋은 말씀/리민수목사

그 심령을 물댄 동산 같게 하리라! (렘31:1-22: 북이스라엘 회복 예언)

새벽지기1 2018. 10. 19. 07:33

31

선민 이스라엘(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회복 예언(연속)


그 심령을 물댄 동산 같게 하리라!

(31:1-22: 북이스라엘 회복 예언)

 

본문


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2.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3.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4.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5.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6.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7.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8.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9.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10.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11.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12.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13.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14.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16.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8.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19.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20.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

22.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

 

해석과 설명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1)

본절은 렘30:22절의 반복기록이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이 말씀은 출애굽 직후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시면서 하셨던 말씀(19:5-6)으로,

앗수르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던 북이스라엘이 회복을 예언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2)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이 구절은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1절 내용을 근거로 할 경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실과 관련이 깊다.

하지만 본절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라, 그렇게 은혜를 입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바벨론(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가 바벨론에 멸망하여 이제는 남북 모두 바벨론의 포로 상태)으로부터

북이스라엘을 회복(귀환)시킬 것이라는 예언이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3)

옛적이라는 단어의 원어는 라호크.

이는 멀다라는 뜻을 지닌 라헤크에서 유래된 말로, ‘먼데서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먼데는 바벨론 포로들이 있는 곳을 말한다.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나님께서 포로 중에 있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인도하시는 동기가 바로 사랑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포로 가운데에서 구원해 내셨듯이,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셔서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4-5)

본 절에서 다시라는 단어가 여러 번 반복 기록되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회복하여 다시 세울 것이며, 다시 즐거움을 회복시킬 것이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한 것이다.(4)

여기서 처녀 이스라엘은 범죄하기 이전 즉, 포로 이전의 북이스라엘을 의미한다.

여기서 사마리아6에브라임과 함께 북이스라엘을 나타내는 관용어로 사용되었다.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는 것역시 북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서 4-5절은 모두 북이스라엘 민족을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는 하나님의 확언이다.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6)

이 말씀은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어서 시온으로 올라가 주 우리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하고 외치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예언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7)

이는 북이스라엘 민족이 회복을 위해 기뻐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씀이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여기서 남은자는 북이스라엘이 멸망과 오랜 포로 생활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자를 가리킨다.

여기서 남은 자(remnant)’’란 말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자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택하여 구속사의 전개 통로로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 대부분이 범죄하여 그 통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함으로써, 구속사의 단절 위기에 처한 때에 조차도 당신을 경외하는 소수의 남은 자(remnant)’를 남겨두셨다.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8)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여기서 북쪽 땅땅 끝은 모두 북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있는 바벨론을 의미한다.

본 절 역시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귀환 시킬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회복시키실 때 누구도 차별없은 은혜를 베푸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이는 자신들이 죄를 회개하는 울음이며, 하나님의 은혜의 회복에 대한 감격의 울음이다.

(126:5, 137:1, 10:1)

이것은 오직 저들의 귀환과 회복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자의 눈물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126:5)”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하여 내실 때에 철저한 보호하심에 대한 표현이다.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이스라엘 민족은 열방 중에서 택한 하나님의 백성이자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 받을 장자다.

하나님은 이러한 장자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그들을 일시적으로 징계하셨으나,

그들이 회개함으로 정한 때에 이르러 다시 회복시키시는 것이다.(11:1-4)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10)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장자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놀라운 구원 사역을 온 세상에 널리 전파하라는 촉구의 메시지다. 여기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전파하기 위하여 열방이 호명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망의 제사장 나라로서 그들의 중보자가 되기 때문이다.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여기서 흩으심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앗수르에 의한 포로 사건을,

모으심은 하나님의 사랑에 의거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 사건을 가리킨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11-12)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여기서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은 바벨론을 가리키며, ‘속량은 노예를 돈을 주고 사다는 의미가 있다.

본 절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보도 크고 강한 바벨론의 압제에서 구원하셨다는 말씀이다.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크게 기뻐하리라

이는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릴 기쁨과 감격을 묘사한 것이다.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이는 회복된 이스라엘의 영적 풍요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13)

이는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남녀 노소)이 기쁨을 묘사한 것이다.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4)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실 은총을 언급한 것이다.

여기서 기름은 백성들이 바친 제물 중 제사장에게 돌아 갈 몫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7:4)

이는 제사가 회복됨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15)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이는 북이스라엘 백성이 앗수르에 포로로 끌려갈 당시의 극단적인 슬픔과 고통을 야곱이 가장 사랑했으나 무자하여

오랫동안 고통의 나날을 보냈던 라헬의 슬픔과 고통에 비유하여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참고로 라마 예루살렘 북쪽 8km지점에 있는 지명으로 아마도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 갈 때 당시 이곳을 지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한편 마태는 이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님 탄생 당시 헤롯에 의해 유아학살을 당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극단의 슬픔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용하기도 했다.(2:17-1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울음 소리와 네 눈물을 멈추어라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그들이 그의 대적의 땅에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6)

이는 라헬과 같이 극단적인 슬픔에 잠긴 포로 된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이다.

네 일에 삯을 받을 것인즉

너희의 회개에 합당한 대가(구원과 포로 귀환)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7)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

장차 회복될 북이스라엘에 대한 계속된 위로와 소망의 말씀이다.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18-19)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17)

본절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탄식)한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주님, 우리는 길들지 않은 짐승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셨고,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수 있게 이끌어 주십시오.

이제 우리가 주 우리의 하나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떠난 다음에 곧 뉘우쳤습니다.

잘못을 깨달은 다음에 가슴을 치며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저의 젊은 시절의 허물 때문에 저는 수치와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새번역 성경)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0)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이는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부성애를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아비가 자녀를 징계한 후에 안타까워하는 심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처녀 이스라엘아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큰 길 곧 네가 전에 가던 길을 마음에 두라 돌아오라 네 성읍들로 돌아오라’(21)

너의 이정표를 세우며 너의 푯말을 만들고

이는 포로로 끌려가는 북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권고로, 포로 되어 가는 길을 표시해 둠으로써 귀환할 때

길을 잃지 않도록 하게 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포로 귀환을 앞둔 백성들에게 가던 길을 잘 기억하고 귀환하라는 말이다.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22)

반역한 딸아 네가 어느 때까지 방황하겠느냐?’

여기서 반역한 딸21절의 처녀 이스라엘과 대비되는 이미지로 쓰였다.

처녀 이스라엘은 포로에서 회복되어 돌아오는 백성을 이미지화 한 것이며,

반역한 딸은 문맥상 그들이 하나님의 귀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귀환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호와가 새 일을 세상에 창조하였나니

여기서 새 일은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리라

이 구절은 난해 구절로 분류된다.

하지만 문맥상 새 일이 곧 여자가 남자를 둘러싸는 것이라고 할 때, 처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묵상과 적용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본문은 앞장에 이어 선민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이 연속되는 장이다.

본장의 특징은 풍성한 회복예언과 격려의 메시지가 반복 기록되었다.

한 마디로 독자들로 하여금 풍섬함을 느끼게 하는 장이다.

비록 지금부터 26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메시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

그래서 본문에서 개인적으로 다섯 가지 은혜 되는 말씀을 모았다.


하나-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한다.(3)

이는 하나님께서 포로 중에 있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인도하시는 동기가 바로 사랑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포로 가운데에서 구원해 내셨듯이,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셔서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다.


-<다시>너를 세울 것이다.(4-5)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본 절에서 다시라는 단어가 여러 번 반복 기록되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회복하여 다시 세울 것이며,

다시 즐거움을 회복시킬 것이라는 것을 확증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다시>는 우리에게 희망이다.


-남은 자를 구원하리라!(7)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보통 성경에서 남은 자(remnant)’?

영적 암흑시대에 구원 받은 믿음을 지킨 자를 말한다.

각 시대에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종들을 말한다.

신약 시대에 죄와 사망에서 구원 받은 자(우리)를 말한다.

여기서 남은 자는 오랜 포로 생활 가운데에서 살아남은 자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당신께서 택하여 구속사의 전개 통로로 삼으신 이스라엘 백성 대부분이 범죄하여

그 통로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함으로써,

구속사의 단절 위기에 처한 때에 조차도

당신을 경외하는 소수의 남은 자(remnant)’를 남겨두셨다.


-차별 없는 은혜를 베풀 것이다.(8)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여기서 북쪽 땅땅 끝은 모두 북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있는 바벨론을 의미한다.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회복시키실 때

누구도 차별 없은 은혜를 베푸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는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3:22)


다섯-물댄 동산 같으리라!(12)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12)

이는 회복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릴 기쁨과 감격을 묘사한 것으로

특히, 회복된 이스라엘의 영적 풍요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이미 이사야선지자의 선포(58:11)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또한 시편기자(1:3)의 노래와 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예레미야 시대는 영적 암흑기였다.

하지만 패역했던 백성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참으로 끝이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31: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