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동원목사시편묵상

시편 144편 <내 손과 주의 손>

새벽지기1 2018. 6. 27. 06:54


  한국인은 예로부터 손재주가 많은 민족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말에도 유달리 손과 관련된 언어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수단이 좋다', '수완이 좋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속어로 '손 본다'는 말도 쓰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가 컴퓨터 선진국이 되고, 반도체 산업을 발달시킨 것도 
  한국인의 손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은 그럴듯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손재주도 결국은 창조주의 선물인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시편에서 시편기자는 주께서 내 손을 가르치시고 훈련하신다고 말하고 있습  니다.

  만일 우리의 손이 주님께 붙잡혀 훈련되지 않는다면 결국 내 손은 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손이 될수 있습니다. 
  지금은 내 손이 한 일들을 돌아 볼 시간입니다.

 

  시편기자는 아마도 목동 다윗의 신분으로 거인 골리앗과 싸움을 할 때의 치열한

  전장을 기억해 내고 있는 듯 싶습니다. 
  물매 돌을 들고 거인 앞에 선 소년에게 왜 두려움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그의 손은 주의 손에 붙잡힌 손이었기에 정확하게 거인을 향해 돌이 날아

  갈 수 있었습니다.

 

  하늘로부터 임하는 주의 손은 지금도 그의 도움을 기다리는 손을 찾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짧은 세월에 큰 일을 해내고도 세계에서 아직도 도덕성이 뒤떨어진

  민족이 되어 존경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목적 성취를 위해 지나치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을 살아온 때문입니다. 
  우리의 강점이 우리의 약점이 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손을 겸허하게 전능자의 손에 위탁하고 그분의 인도대로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기도
  주님,

  우리의 손의 자랑을

  주의 손에 붙잡힌 자랑으로 바꾸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