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선포!-“포악함이 세상에 가득한지라!” (창6장 묵상)

심판 선포!- “포악함이 세상에 가득한지라!”(창6장 묵상)

 

창6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8절은 인류의 타락과 하나님의 한탄에 관한 기록이며,

9-22절은 하나님의 홍수 심판 예고와 노아의 방주 건조와 관련된 기록이다.

 

☀특주1-‘하나님의 아들들’, ‘사람의 딸들’에 대하여!(2절)

이 부분은 유명한 난해 구절이다.

하지만 학자들의 여러 견해가 있다.

지체 높은 집안의 청년과 미천한 집안의 처녀라는 견해.(유대 랍비들의 견해)

선한 천사들과 인간이 딸들이라는 견해.(70인성경, 요세푸스, 루터등)

경건한 셋의 후손들과 불경건한 가인의 후손들이라는 견해.(제롬, 칼빈등)

이 중 세 번째가 신학적으로나 구속사적으로 부합된다.

이는 당시 사람들의 세속성과 타락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주2-‘방주’(히; 테바)에 대하여!(14절)

여기 나오는 방주는 히브리어로 ‘테바’라고 부른다.

이는 ‘궤’ 또는 ‘상자’라는 뜻으로 ‘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배에는 반드시 ‘노’ 또는 ‘닷’과 ‘돛’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방주는 이 모든 것이 없다.

그냥 물 위에 뜨는 기능만 있는 상자인 것이다.

성경에서 이 방주와 똑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가 있다.

바로 어린 모세가 나일강에 띄워서 버려질 때 담았던 상자가 바로 ‘테바’다.

다시 말해서 ‘방주’와 ‘모세의 상자’는 모두 ‘구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묵상-심판 중에 베푸시는 은혜!

창6장은 하나님의 ‘심판 예고’와 ‘구원 계획’이 동시에 기록되고 있다.

본장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두 개 있다.

하나는 3회 반복되는 단어 ‘가득’(5, 11,13절)이며,

또 하나는 2회 반복되는 ‘한탄’(6,7절)이라는 단어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6:5)“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창6:11)”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창6:13)“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6:6)”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창6:7)”

다시 말해서 세상에 ‘죄가 가득’했고 하나님은 ‘한탄(탄식)’하셨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심판 뿐’이다.

그 심판이 바로 ‘홍수 심판(7-8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심판 중에 노아의 가정을 구원하신다.

노아를 구원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8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아멘!

그러면 우리는 어떤가?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언한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