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현수:조직신학

신현수 박사의 조식신학 (138)

새벽지기1 2017. 2. 22. 07:13


주 되심의 영성<하나님 형상>

구약은 사람의 본질은 몸이나 영혼 혹은 숨이 아니라 ‘심장’이다. 심장이 멈추면 더 이상 생명이 아니다. 심장은 피가 흐르게 하는 펌프다. 생명이 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피를 경솔하게 흘리거나 먹어서는 결코 안 된다(레 17장 10-14절). 창세기 9장 6절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 형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은 육신적인 실체로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각종 형태의 태도와 행위의 근원으로 간주된다. 하나님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을 보신다(삼상 16장 7절). 구원은 새 마음과 새 영 곧 ‘돌의 마음’이 아니라 ‘육신의 마음’을 받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겔 36장 26절). 이와 같은 ‘마음’의 중심성이 사람의 생명에 관한 구약의 일관적인 강조점이고 이것은 신약에도 계속된다(롬 2장 5절, 5장 5절).


사람은 여러 부분으로 나눌 수 없다. 구약성경은 사람이 전 인격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신 6장 4-6절). 이것이 사람이 지켜야 할 가장 큰 계명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다(마 22장 37-38절).
예수님은 육과 영혼을 가지신 완전한 사람이셨다. 그는 즐거워하셨을 뿐만 아니라 슬퍼하시고 우셨으며 남을 불쌍히 여기셨을 뿐만 아니라 화를 내시기도 하셨다. 동시에 예수님은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갖는 영적 삶을 사셨다. 특히 그것은 여러 형태의 기도를 통해 나타났다.


사도 바울은 사람의 존재를 몸(소마), 혼(프시케) 및 영(프뉴마)이란 말로 나타냈다. 여기서 ‘영’은 하나님과 갖는 관계를 말한다. 영의 반대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육 곧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삶이나 정신을 나타낸다.


 ‘몸’은 단지 신체 이상을 뜻하는 것으로 죄나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들이는 자아 전체를 나타낸다. 바울의 주된 관심은 인간 존재의 현실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과 24절은 기록한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이 말씀은 분명히 영, 혼 및 몸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의 강조점은 그리스도가 장차 오실 때 우리의 전 인격이 거룩하게 된다는 것에 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기록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이 말씀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의 존재의 중심 곧 ‘마음’에까지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다.


죄는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지만, 복음을 통한 성령의 구원 사역은 우리의 전 인격을 회복시킨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은 복음이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면에 도전을 주고 빛을 비추게 하려면 사람이 하나님과 갖는 관계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성찬식 때 집례자가 말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위해 그 몸을 주셨으니 영원한 생명에 이를 때까지 몸과 영혼을 보존하시오.‘ 이 말은 성찬을 받는 사람을 두 부분으로 나누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의 핵심은 그리스도가 한 일이 성찬에 믿음으로 참여한 사람의 모든 부분을 재림할 때까지 온전하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전 인격적 존재로 지음 받았고, 전 인격적 존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될 날을 기다린다. 현재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러한 구속을 성령을 통해 바라본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몸의 치유, 인격과 관계의 회복, 특히 죄 용서함을 통해 그것의 증거를 보고자 한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통해 전인격이 회복되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그것의 완전한 회복은 그리스도가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곧 우리가 부활할 때 실현될 것이다.  <계속>

  출처j...복음신문....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신 현 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