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형익목사

단12 '배교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인내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 /김형익목사

새벽지기1 2016. 4. 10. 21:41


12장 배교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인내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


1. 12장은 11장에서 연속되는 계시로 마지막 날들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다. 아무리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방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계획대로 역사를 이끌어 갈 것이고 천사장 미가엘이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고 위하여 싸울 것이다(1). 이런 박해와 환난은 결코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백성에게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만이 불못에 던지우게 된다(계 20:15). 이 예언은 환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죽음을 피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는 대신 영생의 부활을 약속한다(2). 그리고 지혜있는 자들을 향한 약속도 있다. 이들이 누구인가?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와 같은 포학한 자에게 박해를 당할 때, 많은 사람에게 진리를 가르쳤던 자들이다(11:33). 그들은 다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자들이었고 용맹한 자들이었다. 이들의 존재는 궁창의 빛처럼 빛날 것이고, 그렇게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날 것이다(3).


하나님께서는 예언의 말씀을 기록한 후에 봉함하라고 명하신다(4). 이것은 숨겨서 읽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오래도록 보존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예언의 말씀을 읽게 하고 알게 하려는 의도다. 그리고 시대에 대한 말씀이 이어진다. 그 시대는 ‘마지막 때’다. 그 때는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고 지식이 더하는 시대다(4). 지식을 추구하고 축적하는 일이 엄청난 속도로 일어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그들의 모든 지식은 무용지물이다.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를 보여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2. 이제 다니엘은 또 다른 마지막 계시를 받게 되는데 그것이 5절에 시작된다. 그는 먼저 두 사람이 강 이편과 저편 언덕에 선 것을 보았다(5). 두 천사 중 하나가 ‘세마포 옷을 입은 자’에게 묻기를, “이 놀라운 일의 끝이 어느 때까지냐?”고 묻는다. 그 세마포 옷을 입은 천사는 엄숙하게 맹세를 하듯이 양 손을 들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셨다. 그 대답은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는 것이다(7). 무슨 의미인가? 그리스도의 교회가 악의 세력에 의해서 철저하게 깨어지게 되는 날이 온다는 말씀이다. 어둠이 승리한 것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교회는 씨가 마른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바로 그때가 종말, 적그리스도의 종말이라는 것이 이 예언의 요지다.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로 인하여 절망하거나 낙담할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절정의 때에 주님께서 심판자로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8). 하지만 천사는 더 자세하게 다니엘이 알고 싶어하는 것에 설명을 주지 않는다. 그냥 이 말을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하라고 명한다(9).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우리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거나 종말 시간표를 만들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다. 어떤 것은 그 때가 되어야 이해가 되고 깨달아지는 말씀이 있다.


3. 환난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희고 정결해짐을 얻을 것이다(10). 고생이나 환난이 반드시 사람을 겸손하게 하거나 하나님을 찾게 하지 않는다. 오직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은 지혜로운 사람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11절에 언급되는 1290일은 3년 6개월(한때, 두때 반때)이 조금 넘는 기간인데 정확한 해석이 쉽지 않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있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가르쳐주신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작정대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핍박과 박해의 시기가 무한정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끝날 때가 있음을 암시한다. 정한 날 수만큼일 뿐이다. 다니엘서의 마지막인 12~13절에서는 참고 인내하고 기다릴 것을 요구하신다.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날에는 네 몫을 누릴 것이니라(12~13).” 1335일은 앞에 1290일 보다 45일 긴 기간이다. 우리는 이 기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맞추려하기 보다 이 기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기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조금 더 긴 시간은 우리에게 믿음의 인내를 요구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조바심을 낼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인내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마 24:13). 하나님께서는 수고로운 인생을 타향에서 다 보낸 노종 다니엘에게 보상을 약속하신다.


4. 배도와 배교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를 백성들에게 신실하게 가르치는 종들은 복되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지혜로운 자들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특별한 약속을 주신다. 그들은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나고 말씀으로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날 것이다(12:3). 이것이 다니엘을 향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보상의 약속이고 모든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기다리고 인내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약속이다. 이것이 믿는 자의 소망이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앞에 어떤 배교의 시대가 온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한 때까지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작정 아래 있음을 알고 오직 지혜로운 자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인도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여 주사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그 모든 복락을 누리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