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421 깨진 항아리에 물 붓기!
매년 캠퍼스의 초기 사역은 ‘홍보 및 설문’으로 시작된다.
설문 용지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 대학생활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학과공부/ 취업준비/ 여행/ 동아리 활동/ 어학/ 기타
2. 교회에 다닌 경험은?
*현재 다니고 있음/ 가끔 나가고 있음/ 예전에 다닌 적이 있음/ 기타 종교
3. DFC를 소개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좋아요/ 관심 없음/ 연락오면 응답하겠음.
대략 이런 내용이다.
올해 이렇게 해서 받은 설문 용지가 6개 캠퍼스 1236명이었다.
어제 오늘 설문지를 다시 넘겨보면서 분석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설문지 일부가 캠퍼스에 있어 내가 보유하고 있는 677명만 분석했다.
2016학번은 교인수가 얼마나 될까?
특히, 제2번 문항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다.
-교회에 다닌 경험은?-
현재 다니고 있음: 125명(18.5%)
가끔 다니고 있음: 42명(6.2%)
예전에 다닌 적이 있음: 178명(26.3%)
무교/기타 종교: 332명(49%)
합계 677명(100%)
나는 이 통계를 보며 작은 충격을 받았다.
놀랍게도 현재 대학생의 25%가 가끔이라도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지만
‘전에 교회를 다닌 경험이 있는 학생’이 무려 26.3%였다는 것이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통계 수치다.
하지만 이런 통계가 잡힌 이유는 설문조사 캠퍼스 6개 중
3개 캠퍼스가 미션스쿨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그런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통계치가 이날 수가 없다.
어쨌든 우리가 설문한 학생들의 과반수가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거나
예전에 한 번씩은 교회에 갔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들은 왜 교회를 계속 다니지 않을까?
이에 관한 유의미한 두 자료가 있다.
하나는 2010년 기독윤리실천운동의 조사한 설문이다.
기독윤리실천운동의 종교 신뢰도-선호도 여론조사에 의하면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 17.6%, '신뢰하지 않는다'는 48.4%였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기관으로는
가톨릭교회(41.4%), 불교(33.5%), 개신교회(20.0%) 순이었고
호감을 느끼는 종교는 천주교(35.5%), 불교(32.5%), 개신교(22.4%) 순이었다.
다른 하나는 2015년 10월 불교사회연구소의
'2015년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3대 종교별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천주교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39.8%로 가장 높았고
불교는 32.8%, 개신교는 10.2%에 불과했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다.
아무리 열심히 전도해도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옛말에 ‘깨진 항아리 물 붓기’라는 말이 있다.
한국교회의 현실이 바로 그런 것 같아 슬프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눅6:4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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