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선목사

믿음의 지적요소 / 박영선목사

새벽지기1 2016. 1. 27. 06:04

믿음의 지적요소

모든 믿음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연결됩니다. 안다는 것은 정보를 갖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깊은 인격적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즉 요한복음 17장에 소개되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말씀에 나오는 "아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고 그것만이 유일한 원인이고 시작입니다. 동시에 믿음이란 말이 갖는 인격적 대등성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알리신 것에 대한 인간의 자발적이고 열심있는 반응이 요구된다는 차원에서 책임 또한 은혜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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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항복시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하나님되심, 그 성품과 인격에 대해 성경이 요구하는 우리의 책임있는 반응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닮는 것,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 또는 바울을 닮는 것 등에서 모델로 제시된 바와 같이 성품적이고 인격적인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보는 것은 언제나 이 인격자이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하면 주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존전에 나아가는 것이며 그분의 품을 찾아드는 것과 같다고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내 열심과 소원을 하나님 앞에 열심히 관철시키는 것을 믿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좋고 강한 믿음은 하나님을 인격적, 성품적 차원에서 아는 것이고 닮는 것이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거짓되고 잘못된 믿음은 닮아야 하는 믿음의 내용과 목표를 놓치고 하나님을 수단으로 쓰는 것, 자기 믿음의 책임을 놓치고 상대방에게 짐을 떠넘기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대표적으로 신앙상의 잘못된 것들입니다.

- 박영선, 『믿음』pp. 5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