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심리학과 신학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6. 2. 7. 05:39

심리학과 신학

 

지난 설교 후반부에서 삶의 개방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학자와 교육학자와 사회학자들이 제시하는 길과 신학이 제시하는 길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중에 심리학과 신학을 비교해보자.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이다.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으로 인해서 인간의 마음이 단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감춰진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꿈은 잠재의식의 발로다. 어릴 때 충격적인 일을 당하면 그게 평생 동안 그의 삶을 지배한다. 트라우마라고 한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뇌 과학도 심리학의 일환이다. 더 나가면 인공지능도 여기에 포함된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면 인간의 심리 메커니즘이 완전히 밝혀질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어쨌든지 그런 날이 온다면 인간 행동까지 기계적으로 다 예측이 가능하고, 완벽한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태아의 뇌를 기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신학은 심리학과 싸우지는 않는다. 마음의 병을 얻은 사람이 약물 치료를 통해서 치료될 수 있다는 사실을 거부하지 않는다. 조울증 환자들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더라도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신학이 심리학에 무조건 동의하지 않는다. 인간의 심리보다 더 심층적인 영역이 존재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게 영혼이다. 심리가 아무리 안정되어 있다고 해도 영혼이 불안하면 생명을 풍요롭게 누릴 수 없다. 심리 안정이 우선이 아니라 영혼 건강이 더 우선이라는 말이다. 그 영혼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건강해질 수 있는 인간 생명의 고유한 영역이다. 이런 신학의 입장을 현대 심리학과 뇌 과학이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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