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눅 15:11-32)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3. 28. 06:29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의 아름다움은 일명 탕자의 귀환을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탕자인 작은 아들은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아버지의 유산을 가지고 떠났다가 탕진하여 돌아옵니다.

이에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때 큰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에 화를 냅니다. 자신에게 한 번도 잔치를 베풀어 주지 않음에 대한 불만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합니다.

한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온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큰 아들은 회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큰 아들 역시 회개의 시간이 필요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악인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악인은 멸망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아올 기회와 초청이 있었음에도 거부하였다면 더 이상 왕의 잔치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참된 성도는 돌아온 이들을 기뻐할 수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작은 아들의 회개에 대하여 아버지와 큰 아들의 마음이 공존하는 것이 현실 교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오직 하나님의 마음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는 두 마음이 공존합니다.

우리는 큰 아들의 마음에 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아들의 행위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잘 놀다가 늦게 예수 믿고 함께 구원받는 것이 용납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시간의 기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사단은 큰 아들이 누렸던 시간에 대한 즐거움을 가볍게 여기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불평을 갖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새 생명의 즐거움과 기쁨을 앗아가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 땅에서 죄인의 회개를 기대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여야 합니다. 죄인의 회개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입니다. 오늘도 이 잔치를 소망하면서 회개의 자리에 섭니다. 그리고 회개하는 자와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