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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필요한 헬퍼십(에스라 10:1-4)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11. 22. 06:45

우리 시대에 필요한 헬퍼십
(에스라 10:1-4)

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
2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3 곧 내 주의 교훈을 따르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가르침을 따라 이 모든 아내와 그들의 소생을 다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
4 이는 당신이 주장할 일이니 일어나소서 우리가 도우리니 힘써 행하소서 하니라

바벨론에 포로 되었던 유다 백성이 율법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와 함께 귀환했습니다(주전 458년). 스룹바벨의 1차 귀환 이후 80년이나 지난 때였고 귀환한 에스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성전을 중심한 신앙공동체 회복에 주력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유다 백성 중 지도층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고 자녀를 낳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라가 나섰습니다. 율법을 어긴 죄를 회개하기 위해 지도자 에스라가 하나님의 전 앞에서 울며 회개했고 백성이 호응했습니다.

그러자 스가냐가 나서서 에스라의 개혁 운동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어긴 것은 율법대로 바로잡아야 할 일이니 그 뜻을 밀고 나가라고 에스라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사실 이 개혁은 꼭 필요했지만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율법을 지키고 회복하려면 가정들이 무수하게 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스가냐의 후원으로 에스라가 힘을 얻었습니다. 죄를 범한 사람들에게 율법대로 행할 것을 맹세하게 했습니다(5절).

진정한 개혁은 이렇게 리더십과 헬퍼십이 조화를 이룰 때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리더의 역할을 하는 에스라의 솔선수범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헬퍼의 역할을 하는 스가냐의 조력이 합해져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습니다.물론 스가냐가 헬퍼의 역할만 하기만 하면 문제가 당장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포로 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을 사흘 안에 예루살렘에 모이게 한 후 에스라는 회중에게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이방 여인들을 끊어버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모인 사람들이 동의했고 기한을 두고 일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스 10:7-14). 그런데 모든 사람이 다 동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나단과 야스야가 일어나 그 일을 반대했습니다. 므술람과 레위 사람 삽브대가 그들을 도왔습니다(스 10:15).이런 어려움도 견뎌내고 두 달 간의 조사를 하면서 결국 이방 여인들과 결혼한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했습니다(스 10:18-44).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의 개혁을 위해서는 리더뿐만 아니라 돕는 헬퍼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헬퍼 스가냐의 조력으로 이방 여인들과 결혼한 제사장과 레위인, 노래하는 자와 문지기와 백성들이 철저히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한국 교회에도, 우리 일터에도 리더를 돕는 헬퍼의 역할이 꼭 필요합니다. 제가 그런 헬퍼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리더십을 돕도록 도와주소서. 그래서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변화와 부흥을 경험하도록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