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금환목사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마14:28)

새벽지기1 2024. 4. 16. 22:00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마태복음14:28-30)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자기도 물 위를 걷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철저하게 과학으로, 자신의 경험으로, 이성으로 무장된 사람이라도, 그리고 저라도 물 위를 걷고 싶다는 생각을 숨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아마도 다른 제자들도 이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원천적으로 "하나님이라도 물 위를 걸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무장된 사람이라도 사람의 몸을 가지신 주님이 물 위로 걸어오시는데 자신도 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 일어나겠습니까?

예수님은 긴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라!"

베드로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인간 베드로가, 가라앉는 베드로가, 겁쟁이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걷지는 못했습니다.
평생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베드로가 물위를 걸은 것은 기술도 아니고, 지혜도 아니고, 자신의 능력도, 기도의 산물도 아니었습니다.

순전히 예수님이 "오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순종할 때 예수님이 주권적으로 주님의 능력으로 걷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베드로가 물 위를 걸은 것보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치는 베드로의 빠져 가는 모습에 더 큰 메시지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 바라보면 된다, 예수님 말씀 들으면 된다, 그런데 바람보면, 파도보면, 바다보면, 어둠보면 아무리 물 위를 걸은 사람이라도 빠져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 바라보고, 예수님 말씀만 듣고 나아가는 날 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가길 소망하는 이금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