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커피와 사랑

새벽지기1 2023. 10. 2. 07:24

커피와 사랑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커피 시인으로 유명한 윤보영 시인의 시 「커피」입니다.


혼란에 빠진 고린도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바울은 고린도전후서 긴 편지를 씁니다.
계파에 따른 분열의 문제, 우상 앞에 바쳤던 제물을 먹는 문제, 음행 문제. 교인들 간의 송사 문제,

이방인과의 접촉 문제, 성만찬,예배의 질서,어떤 은사가 크냐를 두고 벌어진 불필요한 다툼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한 연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문제 하나하나를 다 다룬 끝에 바울 사도가 핵심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고린도전서 13장입니다.  
모든 것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전13:1-3)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도 ‘그대 생각’을 빠뜨리면 맛이 싱겁습니다.
아름다워 보이는 모든 것에 ‘사랑’이 빠지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