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사장과 시몬 그리고 마리아와 가롯 유다(마26:1-1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마26:6) 

종말의 대한 말씀을 마치신 주님은 유월절에 자신이 팔리고십자가에  죽임을 당할 것임을 말씀합니다. 그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가야바의 집에 모여서 예수님을 잡을 모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명절에 하면 민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고 잠점 합의를 봅니다.

이러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을 떠나서 베다니 마을로 이동하십니다. 예수님이 가서 머무신 곳은 나병환자인 시몬의 집이었습니다. 시몬은 나병을 앓았다가 주님의 치유하심을 입은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매우 가난하였을 것입니다. 나병환자는 경제 활동이 어려웠기에 가난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제자들의 표현으로 볼 때 가난한 상태가운데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순간에도 가난한 사람을 존중히 여기고 잊지 않았습니다. 가난은 참으로 서글픕니다. 그러나 따쓰한 격려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이때 한 여인 곧 베다니에 사는 마리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귀한 향유 옥합을 가져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그러자 이것을 본 제자들은 비싼 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으면 좋았다고 핀잔을 줍니다. 아마도 시몬이 사는 동네에 가난하고 힘든 이들이 많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예수님의 반응이 의미심장합니다. 제자들의 편이 아니라 마라아의 행동을 지지 합니다. 그러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있을 것임을 말씀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마땅히 해야 함을 예수님은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제자들이 가난한 사람을 존중히 여기는 것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마리아의 행동에 대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십니다. 그러면서 마리아의 행동이 복음이 증거되는 온 천하에 알려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바로 이 때 가롯 유다가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에게 팔아 넘기려고 찾아갑니다. 그리고 은 삼십에 예수님을 넘기기로 하고 기회를 찾고 잇음을 기록합니다.

예수님의 주위에 다양한 군상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종교 기득권자들, 가난한 시몬, 장례를 준비하는 마리아, 예수님을 팔아넘기려는 제자 가롯 유다입니다. 이들 가운데 예수님은 존재합니다.

우리 역시 이 네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하는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여 대접하는 시몬과 귀한 것을 기꺼히 주님께 드리는 마리아의 자리에 있는지, 기득권을 유지하고, 예수님을 도구로 삼아 은 삼십을 벌고자 하는 맘몬주의자 가롯 유다의 자리에 있는지 돌아봅니다.

작든 크든 우리에게 있는 것은 모두 주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은 자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사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주변에 있지만 예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들도 있있습니다.믿음이 자기 욕망을 채우는 도구가 될때 사단의 졸개로 전락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살고 , 예수님을 위하여 죽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고 지키기고 주님 맞이하는 교회로 만들라는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자리가 가까이 올수록 더욱 소명이 분명하였습니다.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믿음이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