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동화작가 노원호 님의 시 「행복한 일」을 하나님께 드리며
“이웃을 행복하게 하면 내가 행복해 집니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행복한 일
누군가를 /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
남을 위해 /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 참으로 행복하다 /
어머니는 늘 /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누구보다 더 부유해서, 누구보다 더 뛰어나서, 누구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로 행복하다면,
그 행복은 나보다 더 멋진 사람을 만나는 순간 사라져 버립니다.
사랑을 비교하면 안 되듯이, 행복과 불행도 비교에 맡기면 안 됩니다.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러하듯, 작은 풀잎의 바람막이가 되어준 나무가 그러하듯,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을 내어주고 울타리가 되어준 사람은 행복이 있습니다.
“내 가슴을 열어보라. 내 가슴 속엔 너의 아픔이 눈물이 있다”면서 그를 보금어 준 사람은 행복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더 많이 행복을 느낍니다.
모든 것을 보듬어 안는 동심(童心)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다투었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서로 안아주며 웃습니다.
강아지가 아프면 강아지를 끌어안고 어쩔 줄을 모릅니다.
들꽃 한 송이가 외로이 피어 있으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살며시 안아 줍니다.
이렇듯 아이들은 따뜻하게 안아주고 마음을 내어주기에 행복합니다.
어른으로 살다 보면,어릴 적 그 쉬운 행복을 잊어 갑니다.
행복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헛된 기다림은 없습니다.
구부러지는 두 팔만 있다면 이웃을 안아주며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웃을 행복하게 하면 내가 행복해 집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바나바가 그러하였습니다.
사도행전 4장 36절에는 바나바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행4:36)
‘위로의 아들’이라는 칭호답게 바나바는 바울 사도와 마가 등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보금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났지만,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이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사람이 어느날 변화되었다고 하자, 사람들은 고도의 위장술이 아닌가 반신반의하였습니다.
여기서 바나바가 바울의 신원 보증을 하고, 사도들에게 소개해 줍니다.
또한 다소 지방까지 가서 바울을 데려와 안디옥교회에서 함께 목회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바울을 일인자로 만들어 줍니다.
바나바가 있었기에 바울이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선교의 실패자 마가도 위로하고 세워주어 역사의 별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웃을 행복하게 한 바나바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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