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그믐달
그믐달...
새벽의 시린 하늘에 날카롭게 박혀 있다.
누군가에게는 청초함으로
누군가에게는 아린 통증으로 다가선다.
맑은 하늘 위에 눈물 한 방울 떨어진 듯.....
보이기 싫은 그 눈물은
산 넘어 붉은 뜨거움으로 증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