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채워지지 않는 어떤 그리움

새벽지기1 2019. 9. 24. 06:56


인문학 나눔

“만약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들로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내 안에 있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그럴듯한 얘길 거야.” 

 

C.S. 루이스 저(著) 장경철 이종태 공역(共譯) 「순전한 기독교(홍성사, 21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우리 내면의 깊숙한 곳에는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으로는 채울 수 없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학자 중 하나인  C.S. 루이스는 이 그리움을 영어로는 정확히 표현할 수 없어서, 

독일어 단어 ‘젠주흐트’(Sehnsucht)를 사용하여 표현했습니다. 

‘젠주흐트’ 는 독일의 철학 예술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준 18세기 및 19세기의 독일 낭만주의 작가들이 즐겨 썼습니다.  

‘Sehnsucht’는 ‘그리워하다’ ‘동경하다’라는 뜻의 ‘Sehnen’에서 비롯된 ‘Sehn’과 ‘sucht’의 결합어로 

옥스퍼드영어사전에는‘yearning,’ ‘wistful’, ‘longing’ 등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루이스는 이 세상에 있는 것들로  잠재울 수도 가라앉힐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는 강렬한 갈망을 ‘젠주흐트’ 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갈망에 대한 정체가 무엇일까요?  

바로 ‘영원에 대한 그리움’  다시 말하여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많이 누려 보았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욕구, 그리움이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그리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

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전3:11상)

히브리어 원문대로 번역하면  ‘영원을 그들의 마음속에 (심어) 주셨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영원의 존재로 지음을 받았기에 세상의 기쁨만으로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좋은 말씀 > 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0) 2019.09.26
꿀벌의 무지  (0) 2019.09.25
학교와 사회의 차이  (0) 2019.09.20
감탄  (0) 2019.09.19
여론(輿論)의 의미  (0) 201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