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삼림이라도 개척하라! (수17:14-18)
본문은 요단 서편 가나안 땅에서 기업을 분배 받은 요셉 자손들이
여호수아에게 더 많은 기업을 요구하는 장면이다.
자신들이 이스라엘 두 지파로 인정(창48:5)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분깃으로 제비 뽑힌 사실에 불만을 품고 더 많은 기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요셉지파가 받은 기업은 대단히 넓었다.
다만 분배 받은 지세가 험악하여 군사적 요충지로서는 좋지만
거주지로는 좋지 않았다.
이 요구에 여호수아는 이렇게 대처했다.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1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땅을 ‘개척하라’는 것이다.
본래 인간은 어려운 환경을 개척하기보다
좀 더 쉬운 길을 택하고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그러나 성도는 환란과 시련을 극복하고 이 세상 죄악과 싸워 승리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 기업을 얻을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땅은 비록 그 일부가 비옥하기는 했지만
모든 지역이 비옥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백성들은 분배 받은 땅을 개간하고 옥토로 만드는 수고를 계속해야 했다.
오늘 날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성도들이 소망하는 영적 가나안,
곧 하나님 나라 역시 아무런 일도 하지 안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그곳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을 위해 땀을 흘리며 헌신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위로와 참된 평안의 처소다.
한 마디로 성도의 삶은 ‘광야의 개척자의 삶’이다.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수17:1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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