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뜨겁지만 날카롭지 않은

새벽지기1 2019. 6. 11. 06:46


인문학 나눔

“‘성스러운 덤불숲에서 모세가 보았던 순수한 불꽃을 떠올려봐라. 
이 불꽃은 밝게 빛났지만 그렇다고 불타버리진 않았다.’
이게 바로 모세가 성스러운 산 호렙산에서 목격한 불타는 떨기나무,버닝 부시(burning bush) 이야기입니다.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나무는 하나도 타지 않던 장면 말이지요. 
그런데 인간들의 열정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을 불태워서 파괴합니다(중략). 
열정이란 좋은 것이지만,불태우는 거예요.
모세가 본 불타는 떨기나무처럼,
황홀하게 타오르지만 무엇 하나 파괴하지 않는 성스러운 불꽃. 열정이 그래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어령 저(著) 「소설로 떠나는 영성 순례(포이에마, 20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열정에 불타는 사람, 의욕이 강한 사람이 역사를 변화시킵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다 태워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승리의 깃발을 꽂기 위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갑니다. 
마침내 고지에 올라보니 전우들이 다 죽어 있고...

황홀하게 타오르지만 곁 물상을 파괴하지 않는 성스러운 불꽃.
열정으로 뜨겁지만 날카롭지 않은 리더. 
이렇게 균형 잡힌 리더십. 예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며 하나님의 능력을 펼친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님 앞에서 사역 보고를 하자,
예수님은 이들에게 “저기 고지가 또 있다!” 고 하시면서 재촉하시지 않고, 이제 좀 쉬거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황홀하게 타오르지만 무엇 하나 파괴하지 않는 성스러운 불꽃이십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막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