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요한계시록묵상

요한계시록 묵상 210 (계14:4~5)

새벽지기1 2018. 11. 27. 07:51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4-5)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임재를 풍성히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십사만 사천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이 사람들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즉 성적인 순결을 지키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간음과 음행은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고전 6:18).
우리 몸이 주님의 성전인데, 이 성전을 음행에 내어주어 더럽힌다면 그것은 정말 무서운 죄악을 범하는 것입니다.

십사만 사천은 음행의 죄를 범하지 않은 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이 음행의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몸으로 음행의 죄를 범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죄를 주님께서 용서하신 것은 분명하지만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서 십사만 사천은 모든 성도들이 아니라
성도들 가운데 뽑혀진 일부의 사명자들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갖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입니다.
전적 위탁과 전적 굴복의 영성입니다.
사람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입니다.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

일반성도들 전체를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기준이 좀 높습니다.
매우 성숙한 성도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십사만 사천을 전체 성도로 보기가 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 성도를 칭의의 관점에서보면 위의 기준이 충족이 되긴 합니다.
따라서 저는 십사만 사천을 마지막 시대에 특별히 선택된 사명자로 보는 견해가 좀 더 일리가 있다고 보면서도,
십사만 사천을 전체 성도로 보는 견해도 정죄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함의 기준이 바로 위와 같은 것입니다.
몸에게 죄를 짓는 음행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주님을 따르겠다는 절대 순종의 영성이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정도의 수준은 상당히 성화된, 상당히 성숙된 수준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모든 성도들은 이런 높은 기준에 비추어 자신을 살피고 점검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를 늘 점검하는
자기 검토의 자세, 자기 비판의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동시에 혹시 나 보다 더 연약한 성도들이 있다면 그들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용납해 주고, 받아 줌으로써 그들의 성숙을 도모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복종하고, 환영하며, 예찬함으로
서로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권하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공동체 그것이 바로 참된 교회의 모습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속한 교회들이 이런 성숙한 교회로 계속 드러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