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찬미예수
미국에 살고 있는 형님이 한국에 나와 있는 동안 들려주었던 재미있는 짧막한 유머다.
LA 갈비를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이 어떠함을 너무도 잘 알 것이다.
양껏 먹을 수 없음이 원망스러울 뿐 대여섯 사람이 둘러앉아 먹으면서도 군침을 삼키며 먹는다.
마지막 하나가 남았을 때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의 동작이 거기서 멈춘다.
서로의 시선만 응시하고 그 마지막 한 조각에 눈독을 들일 뿐
그 누구도 과감히 손을 뻗어 남은 하나를 취하지 못한다.
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잠시 후 성질 급한 사람이 한마디 내던진다.
"에이! 개나 먹어라" 하면서 던져준다.
사람보다 개가 더 포식을 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그것을 먹은 개가 즉사했다. 왜 죽었을까?
그 갈비에는 대여섯 사람의 "눈독"이 고스라이 들어있었던 까닭이다.
해마다 이맘때 우리 가정은 갖가지 나물을 이용해 밑반찬을 만든다.
지금은 머위가 제격이다.
잎을 잘라내고, 씻고, 삶고, 껍질을 벗기는 데만도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
간장, 설탕, 매실, 생수 등의 동일 비율과 약간의 식초와 소주를 섞어 펄펄 끓이고 식혀서 장아찌를 담는다.
사각사각 향도 효능도 맛도 일품이다.
그런데 작년의 그 맛이 아니다. 왜 그렇지?
아하 분명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정성과 사랑이 덜했던 것이다.
아내가 힘이 든 상황에서 별로 즐겁지 않게 불편한 심정으로
비율에만 의존하여 담갔기에 무언가 2%가 부족했던 것이다.
거기에 약간의 독소도 첨가되었을 법하다.
다시 사랑의 마음으로 충원하고 보충했다.
분명히 맛이 달라졌다.
모든 것이 사랑 부족이다.
모든 것은 사랑을 희구하고 있다.
사람도, 온갖 사물도 본래적인 자신의 가치를 발현하고 싶어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다.
우리 집의 화초도 내가 사랑하는 만큼 자라고 푸르다.
우리 집에 오면 언제라도 그 사랑의 감도를 음식과 화초를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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