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왜 인간이 되셔야 했는가?(2.12)
1.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자의 직책을 수행하시기 위해서 인간이 되셔야 했다(딤전 2:5): “바울이 중보자를 묘사할 때 ‘사람’이란 말을 생략하고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사람’이라고 한 것은 이 ‘사람’이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와 접촉하시는 육신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다(2.12.1).”
2. [성육신: 가장 위대한 신비]
"우리 구속자가 되실 분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것이 필수적이었다. 그의 임무는 죽음을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생명이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의 임무는 죄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의 자체가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의 임무는 세상과 공중의 권세들을 괴멸시키는 것이었다. 세상과 공중보다 더 높은 권능이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생명이나 의나 하늘 주권과 권위는 오직 하나님께만 있지 않다면 어디에 있겠는가?"(2.12.2) 그리스도는 진짜 사람의 몸을 입으셨다.(2.13)
3. 영과 육, 정신과 물질을 이원화시키고 육과 물질을 무시하는 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말시온파(가현설 주장), 마니교(천상적 육신론)등의 이단적 기독론을 반박한다.
4. 개혁주의의 특징적 교리(칼빈주의적 초월)
: “무한한 본질의 말씀이 인간의 본성과 연합하여 한 인격을 이룬다고 해서, 그분이 그 속에 갇혀 계신다고 공상하지 않는다. 놀랍도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오셨지만 하늘을 떠나지 않으셨도다. 놀랍도다. 그분이 처녀의 태중에 계셨고 지상에 다니셨으며 십자가에 달리고자 하셨고 처음과 같이 항상 우주에 편만하셨도다.”(2.13.4)
중보자의 두 본성은 어떻게 하나의 위격을 이루는가?(2.14)
5. 명제
: 신성과 인성이 고유한 속성을 유지한 채 한 인격 가운데 연합된다. 신성에 따라서는 아버지와, 인성에 따라서는 우리와 동일 본질이 되셨다(칼케돈신경, 451).
A. 양성의 혼합이나 분리 모두를 배격한다.
B. 본질의 혼합이 아니라 인격의 하나됨이다(2.14.1).
C. 신성/인성은 위격이 아니라 특성/본성이다.
D. 이 전제가 없이는 대속이라는 개념 자체가 공허해진다.
6. 유추 설명
: 한 인간이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는 것과 비슷한다.
7. [양성론: 네스토리우스]
인성과 신성을 엄밀하게 분리하여 이해하여 참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참 사람이심을 부인 "그리스도는 인성 때문이 아니라 인성에 의해서까지도 우리의 주가 되시며 하나님의 참 아들이시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처녀에게서 나신 이에게 적용하며(눅 1:32), 그 처녀를 우리 주의 어머니라고 부른다(눅 1:43)."(2.14.4).
8. [단성론: 유티케스]
신인양성이 혼합된 제3의 무엇이 되었다고 주장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을 성전이라고 부르셨다(요 2:19).”
9. [한 위격 안에서 양성의 교통]
"동일하신 그분 자신께서 하나님이시자 사람이셨으므로, 양성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한 성에 속한 것을 다른 성에 주고자 하셨다(2.14.2)."
10. 신인 양성의 교통은 오직 위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A. 신성이나 인성 한편의 고유한 속성을 말하는 말씀들을 읽을 때 양성의 위격적 연합의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구분은 가하나, 분리는 안 된다.
i. 신성(요 8:58; 골 1:15,17; 요 17:5; 5:17): 주님은 영원한 신적 본질을 가지셨을 뿐 아니라 동시에 이 땅에 사람의 아들로 오셔서 대속사역을 이루신 분이라는 사실!
ii. 인성(사 42:1; 요 8:50; 6:38; 눅 2:52; 24:39; 요 14:10; 막 13:32): 사람과 동일한 연약함을 가지셨고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분이셨으나 동시에 참 하나님이시므로 언제든 완전하고 불변하시다.
B. 신성의 고유한 속성과 인성의 고유한 속성이 함께 표현되거나, 신성이나 인성으로 특정할 수 없지만 양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본문들은 위격적 연합에 따른 속성 교통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i. 양성을 함께 표현한 경우들
1. (행 20:28)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
2. (고전 2:8)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지 아니하였으리라.
3. (요일 3: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ii. 특정할 수 없는 경우: 죄를 사하는 권능(요 1:29), 마지막 날 심판주로 행하심(요 5:21~23), 세상의 빛(요 8:12; 9:5), 선한 목자(요 10:11), 구원의 문(요 10:9), 참 포도나무(요 15:1) 등
11. [적용과 결론]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라(히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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