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5. 특별기도

이들의 결혼생활이 복 되게 하옵소서!

새벽지기1 2015. 10. 17. 03:14

 

(허기행 친구 아들 결혼식 축사)(허연호와 박인혜)

 

오늘 우리 모두는 축제 중의 축제요 잔치 중의 잔치로 모였습니다. 분명 이 세상에서 그리고 우리들 삶 중에서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축제요 잔치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 두 손을 꼭 잡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있는 멋진 신랑과 아름다운 신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신랑 신부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들이 계십니다. 아들 같은 사위를 맞이한 신부 부모님이요 또한 딸 같은 며느리를 맞이한 신랑 부모님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오늘 신랑 아버지의 오랜 친구로 그리고 그 친구 결혼식의 사회자였다는 이유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영광이요 기쁨이지요. 아마 두 주인공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난 해 큰 딸을 시집을 보냈는데 그 때만큼이나 떨리는 심정입니다.

이 시간 새롭게 부부로 한 가정을 이루고 출발하는 두 사람이 나의 아들이요 나의 딸 그리고 나의 사위요 나의 며느리라는 심정으로 축하하는 말 몇 마디를 전하고 싶습니다.

 

지나간 저의 삶 중에 가장 의미 있고 후회 없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한 여자를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이와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며 자녀를 낳고 그 자녀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다시 태어나도 그 길을 갈 것입니다. 분명 오늘 이 두 사람은 서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을 지속하기 위하여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이요 결혼생활은 그 사랑의 연속이지요. 바라건데 오늘 이 사랑과 이 감격이 결코 퇴색되지 않길 바랍니다. 아름답게 그 사랑이 더 승화되어가며 더 많은 열매를 거두어가길 바랍니다. 가정만큼 우리네 삶을 더 가치 있고 풍성하게 하는 곳이 없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할 사랑의 보급자리입니다. 분명 이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나가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 두 사람의 청첩장을 받아보셨지요? 이들은 이렇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남편, 믿음직한 사위가 되겠습니다. 현명한 아내, 사랑스런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약속입니다. 저는 이미 이 약속 중 며느리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나의 친구 시아버지는 며느리로 인하여 새로운 삶의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랑 또한 그러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 약속이 지켜지면 분명 이 두 사람은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갈 것입니다. 좀 더 바라기는 신랑은 아내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요 자랑으로 여기면 좋겠습니다. 또한 신부는 신랑을 존경하고 신뢰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으로 여기면 좋겠습니다. 아내를 위하여 바보 남편이 되십시오! 남편을 위하여 바보 아내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신랑은 부모님이 시기 날 정도로 장인 장모님께 잘 해드리세요! 또한 신부는 친정 부모님이 질투가 날 정도로 시부모님을 잘 모시십시요!

 

그리고 작은 일에 의미를 두고 두 사람만의 아름다운 세계를 가꾸어 나가길 바랍니다. 작지만 소홀히 하기 쉬운 일입니다. 오늘 이 날을 평생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서로의 생일을 꼭 챙기십시오. 또한 양가 부모님의 생신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두 사람만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시길 부탁합니다. 적어도 1년에 한차례 이상 둘만의 여행을 떠나십시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이상 둘만이 조용한 찻집을 찿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어머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말도 그에 못지않지요. 또한 신랑과 신부라는 말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라는 말도 아름답습니다. 이제 이 두 사람은 오늘부터는 신랑과 신부로 그리고 남편과 아내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아버지와 어머니로 살아가겠지요. 분명 그러한 삶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임에 틀림없습니다.

 

다시한번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두 사람은 분명 금혼식과 나아가 금강혼식을 가지게 되겠지요.

잘 아는 바와 같이 금혼식이라 함은 결혼 50주년 기념일로 반백의 세월을 같이 하여 서로에게 금같이 귀하고 변치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금강혼식이라 함은 결혼 60주년 기념일로 이제는 다이아몬드처럼 그 사랑을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고 아름답게 다져져 빛을 발하는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두 사람이 이러한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결혼 30주년 기념일에 저를 기억하여 저를 초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날 오늘을 기억하며 나의 친구, 신랑 아버지와 함께 차 한 잔을 나누고 싶습니다.

나 또한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늘 기억하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