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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생태계 괴멸 무엇 때문인가? / 정병선 목사

지금은 교회 선택 시대다. 교회란 본래 선택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종교개혁 이후부터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물론 그때에는 교회를 선택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교회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교회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파와 색깔이 다른 교회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교회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되었다. 또 잦은 이사와 이런저런 교회적 상황이 교회 선택을 피치 못하게 하고 있다. 하여, 그리스도인은 원하든 원치 않든 예배할 교회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교회를 거부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공적인 예배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중요성을 아는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은 출석할 교회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교회 선택 시대의..

우리 서로 꽃이 되어 (계 1:12-16) / 김재홍 목사

그래서 나는 내게 들려오는 그 음성을 알아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니, 일곱 금 촛대가 있는데, 그 촛대 한가운데 '인자와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그는 발에 끌리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계셨습니다.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과 같이, 또 눈과 같이 희고, 눈은 불꽃과 같고, 발은 풀무불에 달구어 낸 놋쇠와 같고, 음성은 큰 물소리와 같았습니다. 또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입에서는 날카로운 양날 칼이 나오고, 얼굴은 해가 강렬하게 비치는 것과 같았습니다.----------1. 암담함좋으신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과 새롭게 하시는 은혜가 교우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아까 예배를 여는 말에서 말씀드렸듯이 지난 한 주간 참 속을 많이 태우며 보냈습니다. 날씨 때문에 ..

버림받음 / 정용섭 목사

버림받음 막 9:50절은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라고 했고, 마 5:13절은 여기에 덧붙여 ‘ ...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고 했다. 두 본문의 배경은 약간 다르다. 마가복음은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사람에게 임할 지옥 이야기이고, 마태복음은 그 유명한 팔복 이야기다. 배경은 다르지만 중심 메시지는 같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하며, 그걸 잃게 되면 신앙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다. 지난 설교에서 맛을 잃는다는 것과 버림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설명했다. 오늘은 버림받음을 보충해서 설명하겠다. 이런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에 신자들이 잘 안다고 여기겠지만 모를 수도 있고, 오해할 수도 있다. 버림받음은 구원받지 못한다..

지옥 / 정용섭 목사

지옥 지난 설교 본문에는 지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손과 발과 눈이 죄를 범했을 경우에 그걸 제거하는 것이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낫다고 했다. 이런 말은 교육받은 현대인들의 머리에 잘 와 닿지 않는다. 위협적으로 들리고, 유치하게 들린다. 더구나 지옥에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는 말에 이르면 고개를 완전히 좌우로 흔들 사람들도 많다. 반면에 지옥으로 인해서 죽음 이후가 불안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심하게 불안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막연하게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신자들의 이런 불안감을 이용해서 위협적으로 설교하는 목사들도 있다. 죽지 않는 구더기 속에 뒹굴게 될 것이며,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고통당하게 될 거라고 말이다. 우주 공간 어디에 지금 우리가 이 세상에서 ..

산책 / 정용섭 목사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젊은이들과그들의 어린아이들로 며칠간 원당에 활기가 돈다.평소에도 이런 분위기면 좋겠다.하루종일 오랜만에 빈둥대다가오후 늦게 앞산을 돌아오는 산책을 다녀오면서눈에 뜨이는 몇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내가 만난 순서대로 올리겠다. 우리 동네는 사과가 드물다.주로 복숭아와 포도다.뒤 사과나무는 원당 사람이 아니라주말농사를 짓는 외지인이 심은 거다.내가 산책 다니는 길 바로 옆에 있다.땅은 좁은데 여러 종류를 심었다. 인류가 쌀과 보리와 밀 농사를 지으면 경제적 여유를 얻었고,이로 인해서 문명도 발전시켰다.특히 우리에게는 쌀이 생명이다.벌써 누렇다.손으로 만져보니 질감이 좋았다. 오늘은 어린시절을 생각하면서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까지 들어갔다. 산책은 동편 산을 중심으로 진행됐..

하나님의 손이 되어 줄 사람 / 김영봉 목사

얼마 전, 우리 교회를 귀하게 아끼시는 분이 연락해 오셨습니다. 자신이 매우 아끼고 사랑하는 자매님이 오래도록 교회를 떠나 살고 있다고 하시면서, 그분의 일터에 잠깐 오셔서 기도해 줄 수 있느냐고 문의하셨습니다. 그 자매님은, 마음은 늘 주님께 있어서 자주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기는 했으나, 막상 어느 교회로 찾아 나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그분의 일터에 찾아가 함께 예배 드렸고, 그 자매님은 그 주일부터 자녀들과 함께 신실하게 예배의 자리를 찾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오래도록 교회를 떠나 사신 또 다른 자매님께서 예배에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일터에서 만나는 몇몇 분들이 그분에게 교회에 나가기를 권면하면서 우리 교회를 추천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보다 더 신실했던 남편과 ..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기대와 소망. / 봉민근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기대와 소망. 글쓴이/봉민근흔히 우리는 기도를 만능이라 한다.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다.기도를 만능으로 생각하기에 앞서서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다는 사실이다.그것이 바뀌면 기도가 내 욕심이 되고 욕망을 채우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기적을 구하나 기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먼저다.내가 보고 싶은 것을 먼저 보려 하면 하나님이 보이 지를 않는다.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사람이 영안이 열린 사람이다.하나님의 구원에 큰 그림을 먼저 볼 수 있어야 하나님의 비전대로 살 수가 있다.죽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손 안에 달려 있다.복음 안에 살다 보면 기적은 흔한 것이다.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할 기적들로..

심판과 징계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대하 12:1-16)

대하 12:1-16 묵상입니다. 즉위 초기에 다윗의 길을 갔던 르호보암.그러나 나라가 강성해지자 교만하여 범죄합니다.율법을 버리니 백성들도 하나님을 떠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왕 시삭을 통해 징계하십니다.‘너희가 나를 버렸으니 나도 너희를 버리노라’왕과 방백들이 회개하고 자비를 구합니다. 심판과 징계 중에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겸비함에 노를 돌이키시고 멸하지 않으십니다.왕은 하나님 앞에 온전하지 못했다 기록됩니다.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선 줄로 생각하는 오만함을 버리게 하옵소서!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며 온유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