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서울은 기온 변화가 매우 심합니다. 그곳도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럴 때가 오히려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광림세미나 하우스에서 감리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설교자의 글쓰기>라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미래를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는 심정으로 삼년 전에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2박 3일 동안 참가자들과 같이 지내면서 강의도 하고,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포천으로 향하면서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 싶었습니다. 교회를 염려하고 후배들을 생각하여 한 일인데, 심신이 피곤해질 때면 이런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일정을 시작한 후에는 저를 이런 자리에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같이 있어 주는 것,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저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음 한 주간 동안 두 번의 연합 집회를 섬길 예정이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연락해 보니, 의사 소통 과정에서 혼선이 있어서, 집회를 주관하는 분들은 5월 마지막 주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매우 낭패스러웠습니다. 그 때까지 이곳에 머물 수도 없고, 그분들의 일정을 저에게 맞출 수도 없습니다. 결국 5월 말에 다시 나와서 섬길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며칠 앞당겨 들어갑니다. 저의 불찰로 인해 한 주간 동안 또 교회를 비우게 되어서 교우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크게 보면,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기 위한 것이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은 기간 동안, 박대준/이지영 선교사님 부부를 만나볼 예정이고, 얼마 전에 귀국하여 요양원에 계시는 이강현/윤은선 교우님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국에 계시는 다른 교우들도 뵙고 싶지만, 짧은 여정에 그럴 수가 없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주일, 평소와 다름 없이 많은 교우들께서 예배 참여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으로 인해 제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윤목사님에게도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담임목사의 부재로 인해 예배 참석률이 달라진다면, 그것은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감사,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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