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주님께서 행하실 새 일 / 김영봉 목사

새벽지기1 2026. 5. 4. 05:16

   이미 알려 드린 것처럼, 지난 3년 동안 Youth와 영어 청년부 그리고 영어 성인부를 섬기셨던 허건 목사님께서 오늘로 우리 교회에서의 사역을 마칩니다. Zion United Methodist Church, Seaford, VA의 담임목사로 파송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목회위원회는 목사님께 2개월 동안의 안식월(유급 휴가)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사역지로 가시기 전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2부 예배 후에 English Service 주관으로 송별 모임이 있을 것입니다.


   허건 목사님은 제가 삼고초려를 하여 모셔왔던 분입니다. 2016년부터 저와 함께 5년 동안 차세대와 영어권 목회를 섬겼던 대니정 목사님이 떠나신 후, 후임자를 찾지 못하여 어려운 기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한인 교회의 특성 상 영어권 한인 젊은 목회자가 필요한데, 얼마 전부터 영어권 한인들의 신학교 진학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2천년 대 초반 까지만 해도 신학교(Seminary)마다 영어권 한인 학생들이 여럿 있었고, 그들이 지역 교회에서 차세대 사역자로 섬겼는데,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허건 목사님께 도움을 청했고, 목사님은 감리사님께서 허락하시면 그리하겠다고 답하셨습니다. 하지만 감리사님께서 허목사님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담임목사로 일할 사람을 부목사로 보낼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저는 파송 시즌마다 감리사님에게 요청했고, 삼 년 만에 파송을 받아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모셔온 분이므로 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있고 싶었는데, 이렇게 일찍 보내 드리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허목사님은 영어권 회중만이 아니라 교회 전체를 위해 힘껏 섬겨 주셨습니다. 사모님의 조용한 헌신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자녀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짠합니다. 파송 제도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감리교 목회자 가족에게 주어진 숙명입니다. 부디, 이 변화가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로 기억되기를 기도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영어권 한인 목회자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된 이 상황에서 남민우 전도사님을 미리 예비해 주신 것은 더 없이 큰 감사의 조건입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자녀들은 또 다시 목자 없는 양들의 처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남민우 전도사님은 John’s Hopkins 대학교에서 고대근동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전임(full-time)으로 섬길 형편은 아니지만, Youth와 영어권 청년들의 영적 필요를 위해 섬기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아울러, 김가선 자매께서 2부 예배 찬양팀을 맡아 섬겨 주실 것입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예비하심 이기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주님께서 만들어 가실 새로운 일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께서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