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교회의 머리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6. 4. 1. 05:38

교회의 머리

 

1126일은 2016-2017년 교회력 마지막 주일이다. 123일은 2017-2018년 교회력 첫 주일로서 대림절 첫째 주일이다. 1126일 설교 본문은 엡 1:15-23절이고, 제목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1:23절에 바로 그 문장이 나온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말은 곧 22절이 말하는 대로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는 뜻이기도 하다.

 

교회는 몸이고 그리스도는 머리라는 말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 그중의 핵심은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사실이다. 머리 없이는 몸도 없다. 몸은 머리에 절대적으로 의존되어 있다. 이런 말이야 누구나 한다. 교회를 목사나 일부 사람들이 독점하듯이 지배하면서도 이런 말을 밥 먹듯이 한다. 그런 교회에서 이 말은 교회를 사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다. 사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그리고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를 그들은 모른다.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몸은 머리의 뜻을 따라야 한다. 어떤 물건을 잡으라는 명령은 머리의 핵심인 뇌가 내린다. 밥을 먹을 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손에 쥐라는 머리의 명령을 손이 거부한다면 온전한 사람으로서의 기능이 파괴된 것이다. 정신과 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라 분리될 경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교회가 머리에 순종한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이게 쉽지 않다. 기독교 계통의 사이비 이단들도 자신들의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길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그의 행위와 그의 운명을 교회가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신학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역사적으로 교회가 어떻게 자기를 규정했는지, 그리고 어떤 잘못을 행했는지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이 시대에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풀어내고 실천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없으면 교회는 쉽게 사람들의 열망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그런 열망의 한 모습을 요즘 우리는 명성교회 부자세습 사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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