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한 동네에 계실 때에 온 몸에 나병 들린 사람이 있어 예수를 보고 엎드려 구하여 이르되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누가복음5:12-13)
나병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한 말은 단순한 것 같지만 순수하고, 쉬운 것 같지만 무모해 보일 것 같아서 어려운 믿음의 고백입니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만약 제가 나병이 걸려서 기도한다면 이보다 더 길게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상황이라면 훨씬 간절하고, 절실하게 기도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나병환자와 같은 믿음이 있는지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곧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실 것이라고 믿지 못함으로, 예수님이 그렇게 응답하시기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안달하며, 생각이 수 없이 바뀌는 경험을 할지도 모릅니다.
복음서에 나병 걸렸던 그 사람의 속 마음까지 다 기록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아주 단순했고, 아주 쉽고, 짧게 예수님께 요청했습니다.
그는 낫고자하는 간절함과 절실함을 담아 오직 예수님이 낫게 하실 것을 믿고, 믿음의 기도를 했습니다.
짧거나 긴 기도가 아니라, 형식적이거나 진지한 기도가 아니라, 조용하거나 큰소리로 한 기도가 아니라, 감정을 담거나 이성적인 기도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시면, 하시기로 하시면, 들어주시기로 하시면, 능력으로 역사하시기로 작정하시면 된다는 믿음의 기도를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 앞에서 무릎꿇고 이렇게 기도하는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가길 소망하는 이금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