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2025년이라는 역사를 보냅니다./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6. 1. 4. 09:05

 

2025년이라는 역사를 보냅니다.

 

2025년은 아주 뜨거운 1년이었습니다. 2024 12 3일 뜬금없는 계엄 선포로 온 나라를 혼란으 도가니로 집어넣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이 1년 내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동안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검찰과 판사들에게서 정의를 기대하였던 국민들은 점점 지쳐가는 한 해였습니다. TV, 인터넷, 신문등 1년 내내 재판이 이어졌습니다. 참으로 피곤하기 그지 없는 한 해였습니다.

 

거기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은 약소국의 비애를 여실히 느끼게 하였습니다. 분단된 조국의 서러움이었습니다. 현 국제 정세에서 미국의 도움 없이 생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화를 식게하기 위하여 신라시대 왕의 금관을 선물로 줘야 했습니다. 참으로 화가 나지만 벼랑 끝에 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자평하기도 합니다이러한 분노 게이지가 올라가는 상황에 여러 재난은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였습니다. 화재와 산재의 아픔을 함께 겪었던 시간입니다. 모두가 살고자 열심을 내었는데 작은 소망도 이루지 못한 아픔이었습니다.

 

여기에 악덕 기업들의 만행은 여전합니다. 선진국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후진국적 상황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국민을 잠재적 위험에 노출하게 하였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취업이 안되어 젊은 청춘들이 탈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개인정보 유출을 통하여 사기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들려온 청춘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은 가슴을 찢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기 범죄의 원인 제공을 한 기업들이 용서를 빌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종 로비를 통하여 무마하려고 합니다. 참으로 나쁜 사람들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기독교는 점점 영향력이 떨어지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불어온 나쁜 공기가 서부지법 폭동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원인 제공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천박하게 들리게 하였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기독교가 보인 부정 선거 음모는 작아지는 교회를 아예 일어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2025년은 교회가 병드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특별히 20대들의 기독교에 대한 불신은 너무나 커졌습니다. 교회에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10-20년 뒤에 한국교회의 모습은 참으로 끔찍하다고 예견할 수 있습니다. 하염없이 우울하게 보이는 한 해입니다.

 

그렇다고 2025년이 어둡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작지만 소소하게 기쁜 소식들이 있습니다.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관세협상도 무난하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경제적 어려움이 앞에 도사리고 있지만 급한 불은 끈 것 같습니다. 교회들도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교단들이 잠재적 교회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이단과 정치적 이념주의 세력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일들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힘을 다하여 지역사회속에서 존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와 있는 이주민들에 대한 환대에 조금씩 열려있는 것 같아서 참 감사합니다. 화재로 삶이 끝난 것 같은 상황에서 다시금 싹이 돋아나는 것을 봅니다. 2025년이 끝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옵니다. 2026년은 어떻게 시작되고 마무리 될지 기대가 됩니다. 내란 재판 1심이 선고됩니다. 그리고 월드컵이 열리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국민의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삶의 열매들이 멋지게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교회도 2026년은 좀더 지역 친화적으로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지만 큰 일을 감당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걸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묵은 때를 씻어 버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맞이하기를 기대합니다. 환우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젊은이들의 여러 고민이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변방에 있지만 중심을 깨우고 사회적 약자를 진심으로 보듬고 사랑하고 환대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2025년은 역사속으로 보내고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