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우리 사회 모든 권력은 공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12. 6. 06:19
우리사회

모든 권력은 공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신동식 목사 (빛과소금교회)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현관에서 열린 글새김 제막식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이미지)

 

성경은 권력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 13:1).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입니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신자는 정치적 권력을 가진 위정자들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체는 공멸합니다. 공권력이 없는 사회는 지리멸렬(支離滅裂)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가진 본성인 죄악 때문입니다.

 

죄성이 없다면 법 없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모태로부터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숨 쉬며 사는 동안 반복하여 죄를 짓습니다. 죄는 경향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는 계속하여 죄를 찾아가며 짓습니다. 그리고 작은 죄로부터 점점 큰 죄로 확장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속담처럼 인간의 죄성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살리고 공동체를 보존하기 위해 권력자가 존재합니다. 이때 권력은 큰 권력에서부터 작은 권력에 이르기까지 다 포함합니다. 모든 권력은 다 평화로운 질서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기에 권력은 항상 공적입니다.

 

권력이 공적 자리에서 이탈하여 사적 영역으로 들어가면 더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공적인 질서를 위하여 준 권력을 사적 욕망을 위하여 사용한다면 공동체는 혼돈과 공멸의 자리로 떨어지게 됩니다. 권력이 하나님께로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어떠한 권력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권력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사랑이십니다. 공의와 사랑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 본성이 바로 권력을 위임한 모든 권력자에게도 나타나야 합니다. 사랑과 공의가 무너지고 사적 욕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면 권력의 의미는 더 이상 없고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속성이 반영되지 않은 권력은 하나님께서 거두십니다. 그러나 권력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할 때는 확실한 칼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욕망을 위하여 사용하면 칼은 종이 하나도 자를 수 없게 됩니다. 무딘 칼은 혼돈과 무질서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권력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권력을 사용하였다면 공동체는 평화를 누리고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그 열매는 당장 못 누릴 수 있으나 역사를 통하여 확실하게 증명됩니다. 우리는 앞선 역사의 현장을 통하여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바르게 심판합니다. 그리고 최후의 심판 때 온전하게 판결됩니다.

 

어떤 권력이든 질서를 무너뜨리는 도구가 된다면 복종해야 할 의무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질서를 세우고 평화를 만들고 공의와 사랑이 나타나게 한다면 국민은 온전한 마음으로 복종해야 합니다. 자신의 뜻에 합당하지 않을 수 있으나 불복종은 선한 행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불의를 행함이 분명하다면 절차적 불복종을 감당해야 합니다.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시작은 권력자들의 자세에서 시작합니다. 우리 헌법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였습니다. 매우 중요한 선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한층 더 높은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바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특별 계시인 성경을 통하여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구약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의 망하는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망하고 역사에서 사라진 시간이 보여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권력자들이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였을 때입니다. 우상숭배를 하고, 공의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위정자들이 자신의 권력으로 부를 챙기고 사회적 약자들을 핍박하였습니다. 이들의 통곡 소리가 하나님께 다다랐고,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심판하셨습니다. 권력은 항상 공적입니다. 사적인 도구가 아닙니다. 모든 권력은 다 공적으로 사용하여야 탈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