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종교개혁은 교회개혁임을 다시금 고백한다./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11. 3. 05:51

 

2025년은 종교개혁 50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시간이 가는 것은 역사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역사는 살아온 삶의 자국이고, 살아갈 삶에 대한 이정표입니다.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과 공동체는 반복되는 실수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실수를 하염없이 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행하는 실수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더구나 역사를 잊으면 반드시 교만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역사를 잘 살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개혁 508주년을 맞으면서 냉철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개혁교회의 후예임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거짓된 교회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의 피 흘린 선물로 사도교회의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종교개혁을 거쳐 초대교회, 즉 사도교회의 후예로서 교회를 세우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은 일반적인 의미입니다. 신학적 의미로는 교회개혁입니다. 거짓된 교회에서 참된 교회로의 회복입니다. 1000년 동안의 성경에서 이탈된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순교하였습니다. 지금은 하나님 나라의 찬란한 별들로 있습니다. 성경을 따라 살려고 할 때 주어진 박해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삶을 보냈지만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동지들이 순교의 자리에 이르렀을 때 두려웠지만 믿음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켰고, 기꺼이 순교의 자리에 섰습니다.

로마 교회는 개혁교회를 없애려고 온갖 사악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자신들이 벌인 일들이 얼마나 잔악한지 사과 한 번 안 한 집단입니다. 그러나 순진한 사람들은 여전히 로마 교회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개혁교회는 이러한 폭도들의 핍박에도 교회를 세웠습니다. 고난이 오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힘을 다하여 바른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선진들의 고백은 ‘오직 성경’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대로 살고, 성경이 말하는 대로 가는 것이 개혁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성경사본을 구하여 읽었습니다. 그리고 위클리프가 나오기 전에 이미 8세기와 12세기에 자국어로 된 성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 교회는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성경 읽는 것을 금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기에 금했습니다. 그러나 개혁교회 선배들은 성경을 찾았고, 성경이 말하는 대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가 끔찍한 박해였지만 믿음으로 이겨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하나님은 거대한 개혁의 시간표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508년 전 10월 30일에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서 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문에 붙인 종이가 활화산을 만들었습니다. 거짓 교회의 실상이 드러났고, 나라들이 회복되었습니다. 비록 모든 나라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바티칸은 견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된 교회가 세워지기 위하여 하나님은 개혁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유럽 대륙에 참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물론 거짓 교회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개혁의 불길은 영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갔고, 태평양을 건너 마침내 대한민국 땅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에는 이미 로마 교회의 터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참된 교회가 세워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를 보내셨고, 그들을 통해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게 하셨으며, 순교자도 나오게 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도 순교자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개혁의 역사 가운데 우리가 존재합니다. 우리의 뿌리는 분명합니다. 가깝게는 종교개혁자들이고, 멀게는 사도교회입니다. 이들이 우리의 뿌리입니다. 이 뿌리가 온갖 풍상을 겪고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견고한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역사의 열매입니다. 종교개혁은 사회개혁이 아니라 교회개혁입니다. 교회가 개혁되자 사회가 개혁되었습니다. 이 원리는 지금도 동일합니다. 종교개혁은 교회개혁입니다. 508주년 종교개혁을 기념하며 우리는 교회개혁을 다시 되새깁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거짓으로 빠지지 않고 추악하게 더렵혀지지 않고 온전하고 참된 교회로 세워지는 일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금 외칩니다. 종교개혁은 교회개혁입니다.

출처 : 로드십매거진(https://www.lordshiplif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