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의 죽음과 여운형의 죽음이 주는 이념의 잔인성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유명한 인사인 찰리 커크가 암살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찰리 커크는 현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와 가까운 관계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트럼프는 신앙인이라 말하기에는 그의 삶이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수 신앙과 하나가 되어서 보수교인들의 정치적 대변인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이 도움을 주었고 그 가운데 찰리 커크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찰리 커크는 신앙으로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그가 설립한 단체는 터닝 포인트 USA입니다. 이 단체를 통하여 신앙에 대한 변증과 정치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전파하였습니다.
찰리 커크는 매우 대중적인 사람입니다. 대중과 만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대중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신앙을 변증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따스하게 전하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모습을 넘어서 극우에 이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이슬람과 공산주의에 대한 극도의 반감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주장한 부정선거론도 동참하였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극단적인 반대편 세력을 싹트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22살 젊은이에게 암살당하였습니다. 그 젊은이의 부모는 공화당 지지자 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방문하였습니다. 빌드업 코리아라는 보수 단체에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이때도 복음을 강력하게 전하였지만 동시에 정치적 발언도 강도가 셌습니다. 아직 지적인 분별력이 준비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이 공산화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습니다. 찰리 커크는 분명 예수님을 믿는 신자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이념으로 인하여 적을 만들었고 결국 31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신앙이 아닌 이념으로 죽었습니다.
몽양 여운형은 전도사였으며 독립운동가 였습니다. 해방 정국에는 남한 단독정부를 주장하는 이승만과 남북한 공동정부를 주장하는 김구가 대결하였습니다. 이때 여운형은 좌우 합작을 주장하여 제 3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김구는 집사, 이승만은 장로, 여운형은 전도사입니다. 세 사람이 해방정국에 지도자였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기회였고 선물이었습니다. 이미 임시정부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도산 안창호를 비롯한 기독교 지도자를 중심으로 독립된 나라는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안창호는 일찍 죽고, 김구와 여운형은 암살당하고 이승만은 하야 하였습니다. 그리고 군사정권이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세사람이 천국에서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민족의 지도자이고 그리스도인 선배들의 암살을 보면 씁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몽양 여운형은 찰리 커크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운형은 대중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대중 연설을 통하여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념이 다른 이들을 통하여 12번이나 테러를 당하였습니다. 그리고 13번째 암살로 죽었습니다. 여운형을 죽인 범인은 19살 보수 청년이었습니다. 좌우 합작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라는 이념으로 권총을 싸서 죽였습니다. 혜화동로터리는 역사의 비극을 가진 곳입니다.
그리스도인, 대중과 함께 한 사람, 정치인의 이력을 가진 두 사람은 비교 자체가 될 수 없는 역사적 상황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죽음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봅니다. 둘 다 나라를 위한 마음을 가졌지만 19살, 22살 청년에 의하여 암살을 당하였습니다.
두 사람을 암살한 두 청년은 신앙의 이름으로 실행하지 않았습니다.이념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념이 극단에 이르면 폭력과 살인을 가져옵니다. 이념은 모든 생각을 흡수하는 블랙홀과 같습니다. 이념을 이기지 못하면 피바람이 일어납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죽음앞에 많은 생각을 합니다. 부패한 인간들이 얼마나 사악한지를 봅니다. 이념을 자극하고, 이념에 몰입하면 결코 아름다운 결말은 가질 수 없음을 봅니다. 이념을 이기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런데 이념이 신앙을 이기면 패망만 남습니다. 우리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정치적 이념을 가지면서 과연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생각합니다. 성경적 세계관도 이념이 되면 폭망의 길로 갑니다. 더욱 힘을 다하여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는 자세를 다시금 다져봅니다.
사랑이 없는 사상은 생명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이념이 과잉되어 있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길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바른 분별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참된 신앙은 이념 앞에 사랑이 옵니다. 사랑을 전제하지 않는 한 죽음만이 다가옵니다. 그리스도인은 선지자적 현실주의자로 제3의 길이 아닌 본연의 길을 가야 합니다. 찰리 커크의 죽음과 몽양 여운형의 죽음이 주는 이념의 잔인성 앞에 우리의 모습을 정직하게 대면합니다. 우리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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