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부활 신앙은
예수의 추종자들이 예수의 부활을 경험했다는 데서 시작된다.
부활을 경험한 사람의 목록이 고전 15:5-8절에 나온다.
게바, 열두 제자, 오백여 형제, 야고보, 모든 사도, 바울이 그들이다.
게바는 베드로다. 그가 초기 기독교의 수장이었으니
부활의 첫 증인으로 나오는 건 당연하다.
복음서의 기록에 따르면
게바보다 몇몇 여성들이 예수의 부활을 먼저 목격했다.
그런데 여자들이 부활 목록에는 나오지 않는다.
열두 제자라는 표현에는 약간의 혼동이 있는 것 같다.
가룟 유다는 이미 자살한 인물이다.
그를 대신한 맛디아는 훨씬 후대에 열두 사도에 들어갔다.
어쨌든지 바울이 전하는 부활 목격자 명단을 보더라도
그 숫자가 생각보다 적다. 오백 여명이다.
왜 부활의 예수는 이렇게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나타난 것일까?
더구나 이미 예수를 믿었거나 나중에 믿게 된 사람들에게만 나타난 것일까?
이 말은 곧 예수 부활이 실험실에서 재현이 가능하거나
뉴스 보도가 가능한 사건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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