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이사야서에 대해 / 김영봉목사

새벽지기1 2024. 9. 29. 06:12

이사야는 구약의 대표적인 문서 예언자입니다. 그는 주전 742년에 예언자로 부름을 받아 활동 했습니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는 앗시리아 제국이 절대 강자로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를 위협할 때였습니다. 이사야는 “아모스의 아들”(1:1)이었고, 예루살렘에서 활동하던 제사장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고 예언을 시작합니다. 그는 생전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패망(주전 722년)이라는 참담한 비극을 경험합니다. 

이사야서는 크게 셋으로 구분 됩니다. 1장부터 39장은 보통 ‘제 1 이사야’라고 불리는데, 앗시리아의 위협으로 인해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왕국 유다가 위협 당할 시기의 예언입니다. 40장부터 66장까지의 예언에서는  바빌로니아 제국과 페르시아 제국이 절대 강자로 등장합니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가 살았던 때로부터 이백여 년 후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제 2 이사야’라고 부릅니다. 40장부터 55장까지를 ‘제 2 이사야’로, 56장부터 66장까지를 ‘제 3 이사야’로 부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역사적 상황과 예언의 성격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주교에서 발행한 성경에서는 이사야서 전체를 1부, 2부, 3부로 나누어 편집해 놓았습니다.

 

이사야서는 예수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경 중 하나였습니다. 그분은 가르치실 때 이사야의 예언을 자주 인용하셨으며, 그분의 말씀에는 이사야의 예언을 생각하게 하는 어휘와 표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울도 구원의 원리를 논증할 때면 이사야의 예언을 자주 인용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서는 ‘제 5의 복음서’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준엄한 심판의 예언과 위로와 희망의 예언을 통해 울리는 하나님의 뜨거운 심장 고동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