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살인자에게서 신으로(행 28:1-15)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6. 30. 06:59

바울 일행이 머문 섬은 이달리야에서 가까운 멜리데입니다. 바울은 멜리데에서 머물렀다가 로마로 갑니다.

바울이 멜리데 섬에 머물때 원주민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원주민들의 대접을 받을 때 불에서 나온 뱀에 의하여 바울이 살인자라는 말을 듣습니다. 멜리데 섬에 내려오는 말에는 뱀에 물리는 자가 죄인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울은 뱀에 물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자 멜리데 사람들은 바울을 향하여 신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살인자에서 신의 자리로 이동합니다. 그런 후에 바울은 맬리데 섬의 가장 높은 사람인 보블리오의 접대를 받습니다. 그러는 중에 보불리오의 부친이 열병에 걸려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바울이 안수하여 고칩니다. 보불리오는 바울이 떠날 때에 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득 실어줍니다. 이미 바울이 타고 온 배는 모든 물건을 바다에 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바울로 인하여 텅빈 배가 가득한 배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탄 배는 이달리야에 이릅니다.수라구사, 레기온, 보디올, 압비오,티베르스 타이로네에 이릅니다. 이때 로마의 형제들이 마중 나옵니다. 이에 바울은 담대한 마음을 얻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닥에 떨어진 바울이 다시금 본래의 자리로 회복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선입견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죄인의 호송선에 탔다는 선입견으로 바울에게 일어난 일로 바로 살인자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오늘 한국 교회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부의 행위로 인하여 한국교회전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의 작은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랑과 봉사 그리고 섬김이라는 기독교 교리의 실천으로 성리학적 체제를 뒤엎었던 기독교는 이제 탐욕과 배타와 허영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기독교 체제로 소망이 없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시금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회복의 길은 복음이 주는 일관성있는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교리가 문제가 아니라 삶이 문제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성리학적 체제는 500년을 갖는데 기독교는 약 200년만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살인자에서 신으로 그리고 풍성한 자리로 이어지는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