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찬미예수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살자(갈6:7-18)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흔적이 남는다.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는 고생한 흔적들이 있고, 악한 일을 한 자는 악한 행위의 흔적이 남고,
아름다운 일을 한 사람은 그 아름다운 향기와 함께 흔적이 남는다.
바울은 17절에서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고 고백한다.
그는 율법 안에서의 할례의 흔적(빌3:5)을 가진 자였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고난의 흔적(갈6:17)을 가진 자였다.
그는 사도로서의 복음전도의 흔적(행9:15)을 가진 자였다.
여기 '흔적'이란 말은 '화인이 찍힌 자리(stigmata)'라는 말이다.
새 번역에는 "예수의 낙인이 찍혔다"고 하였다.
우리들도 세월이 핥기고 간 저마다의 인생의 굽이마다의 삶의 흔적으로 몸살을 앓고, 생채기를 한다.
각 나라마다의 역사적 아픈 상처와 상흔(傷痕)과 흔적들이 있다.
많은 주석가들이 이것을 핍박으로 인해 몸에 지니게 된 외적인 흔적(상처)으로 해석하지만,
오히려 그것은 사도 안에 있는 율법-복음, 육체-영혼, 할례-형상을 대비시키는 갈라디아서의 문맥으로 볼 때,
사도의 마음과 영혼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
상처는 별처럼 아름답다.
상처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의 훈장이 될 수도 있고, 숨기고 싶은 흔적이 될 수도 있다.
치유 받지 않은 상처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불신과 원망의 벽을 높이 쌓게 한다.
그러나 치유 받은 상처는 비록 상흔(傷痕)의 흉터는 남아있을지라도 상처를 통해 깊어지고 성숙해진다.
고난이 없이는 영광도 없듯이(No cross, No crown), 흔적과 상처(Scar) 없이는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별(Star)이 될 수 없다.
유라굴로의 광풍이 대작하는 곳에 영혼의 닻은 복음의 동선을 가진 생명의 구조선이 되었으나
믿음의 파선은 독한 창질의 썩음이다.
각처에 퍼진 소문난 복음의 향기는 믿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어 예수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나간다.
그러나 환란과 고난의 역풍은 심한 통곡과 기도의 눈물이 되어 복음의 상흔을 남기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게 한다.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10).
십자가는 불운과 가혹한 숙명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의 결속 때문에 생기는 고난이다.
십자가는 우발적인 고난이 아니라, 필연적인 고난이다.
십자가는 자연스러운 생활 때문에 겪는 고난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 반드시 다가오는 고난이다.
십자가의 본질은 오직 고난만이 아니다.
십자가는 고난과 버림받음이다.
십자가는 그 어떤 다른 행태나 신조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버림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흔적은 헌신의 표시이며, 동시에 영광의 표시이다.
예수 십자가의 상흔은 우리를 위한 구원의 증표이며, 부활의 증표이며, 승리의 증표이며, 심판의 증표이다.
아름다운 삶이란 상처를 무늬와 빛깔로 바꾸는 일이다.
복효근 시인은 "잘 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고 했다.
아름다운 복숭아꽃은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상처와 상흔을 예수의 성흔으로 가꾸어 나가는 삶이 아름답다.
하나님은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 분이시다(시147:3).
‘나는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 하시는 주님의 약속은
한 밤중의 별들처럼 가장 밝게 빛나고 있다.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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