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인생의 향기와 부활을 꿈꾸며

새벽지기1 2017. 4. 16. 07:08


샬롬! 찬미예수


산해들녘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온갖 꽃들의 잔치로 봄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다.

동네 어귀에는 목련 꽃이 정갈하게 속살을 드러내고

산들 가엔 개나리와 싸리 꽃이 색조를 더하고 있다.

백옥 같은 매화꽃은 옷고름 마구 풀어 헤쳐 흰 살결 드러낸다.

모든 꽃들은 일순 화르르 온몸을 아낌없이 태우며 봄을 살고 간다.

람들의 의복에 봄이 걸려있고, 밥상에도 봄이 차려진다.

 

봄은 화가처럼 찾아오고,

여름은 병풍처럼 찾아오며,

가을은 황금빛처럼 찾아오고

겨울은 설국처럼 드리운다.

단 한 번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떠나가는 계절,

거짓 없는 만물의 향연은 내 인생의 사계를 반추하게 한다.

꽃향기를 맡으며 인생의 향기를 생각해 본다.

 

이번 주일은 교회력으로 부활주일이다.

계절 자체가 부활의 퍼포먼스다.

나는 아침마다 눈을 뜨며 부활을 맞는다.


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