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가 더 따뜻해집니다

연초를 맞아 많은 분들이 따뜻한 하루에 훈훈한 마음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어떤 분은 어려운 형편에 조금씩 모은 저금통을 보내주시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후원 물품과 직접 쓴 손편지를 전해주시기도 합니다.
그중에 해외에서 보내주신 두 분의 편지 내용을 소개해드립니다.
= 첫 번째 편지 =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노동자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늘 보내주신 메일을 읽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가끔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날도 있습니다.
특히 불우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돕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타국에서의 생활이 여의치 않아서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그동안 모은 돈을 환전하여 보내드립니다.
아이들을 돕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따뜻한 도시락, 연필 한 자루라도 저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꼭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봉사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따뜻한 하루 스태프분들께
정중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래된 타국생활에 지치고 힘들 때 따뜻한 하루의 좋은 글은
저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두 번째 편지 =
안녕하세요, 따뜻한 하루님!
저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고등학생 박지나라고 합니다.
평소에 보내는 이 메일 잘 보고 있어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면서 여러 번 위로 받고 힐링 되는 이야기들
나누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최근에 손혁진 님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편지를 씁니다.
대단한 아버지 손혁진 님께
따뜻한 하루의 이메일 소식을 읽고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손으로 쓰는 따뜻한 편지 한 장 보내드리면
작지만 소박한 행복을 함께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따뜻한 하루를 통해 이렇게 편지를 써요.
사연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저에겐 건강하신 부모님과 잘 먹고 잘 자는 두 살 차이 언니가 있어요.
평소에는 모르고 투덜대다가 아버님의 안타까운 사연에
이렇게 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아버님 포기하지 마세요! 목숨도 행복도 자신의 가치도..
돈으로 못 살 만큼 귀중한 것들이잖아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몸이 불편하고 아플 때마다,
딸이 쑥쑥 커가는 걸 느낄 때마다 살아가고 있다는 게
감사하다는 걸 느끼실 거라 믿어요.
세상에는 너무나 쉽게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충분히 힘과 위로가 되는 아버님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더욱 행복한 2017년 되시라고
계속 기억하고 함께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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