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우인목사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는 성령

새벽지기1 2016. 5. 23. 16:31


제이미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잘 자란 총명하고 예쁜 소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히피들이 개최한 락 페스티발에 갔다가 한 남자를 만나 순식간에 깊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그 남자를 무작정 따라 나섰습니다. 그리고 네바다 사막에 있는 히피 공동체에서 살았습니다. 마약과 술과 음악에 취해 세월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녀는 어느 늦은 오후에 여전히 몽롱한 가운데 깨어나 화장실로 갔습니다. 지저분한 거울에 비친 자신의 퉁퉁 붓고 일그러진 얼굴에 소스라쳐 놀랐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간절한 소리가 아련히 들려왔습니다. 정신이 번쩍 든 제이미는 홀린 듯 대충 짐을 싸서 낡은 트레일러하우스를 나와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도중에 만난 차를 몇 번인가 갈아탔고, 마지막 운전기사가 내려준 곳은 아주사의 한 교회 앞이었습니다. 그녀는 무작정 교회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녀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를 소리와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아버지, 제가 돌아왔어요.”

  

힐다는 아프리카의 코스타리카 여자입니다. 집은 찢어지게 가난했고, 그녀의 엄마는 네 살 때 그녀를 매음굴에 팔았습니다. 수입은 포주와 엄마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10대에 이미 아이를 두 명이나 낳았지만 그녀의 엄마가 빼앗아갔습니다.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술 취한 남자가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맞아 실신하여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힐다는 병실에서 난생 처음이지만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 환상을 보았습니다. “라합 재단을 찾아가라.”는 글이었습니다. 간호사의 도움으로 라합 재단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호는 끝없이 갔지만 그날은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힐다는 “하나님 누군가 전화를 받게 해주세요.”라고 필사적으로 기도했습니다. 때마침, 갑자기 생각난 서류를 가지러 사무실에 들렀던 라합 재단 대표 마릴리아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힐다는 즉시 구출되었고, 현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두 아기의 훌륭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 기술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는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신다.는 가슴 뛰는 말씀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그 누구도 건질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에이미와 힐다를 구원하십니다.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십니다.(엡 1:6) 또한 더 나아가 가장 아름다운 찬송, 그 자체가 되게 하십니다.(엡 1:12) 그리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엡 1:11) 기업이 된다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모든 것을 잃은, 우리 중 누구라도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의 기업을 받았습니까? 아닙니다. 그 약속은 내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아니하고 파기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내 자신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몸이 찢기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횃불 언약(창 15)을 이행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치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다시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성령은 곧 하나님 자신입니다. 구약 시대보다도 훨씬 더 생생히, 긴밀히 내 안에서 역사하시고 반드시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야기들은 가장 큰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참 신앙은 내가 하나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그렇게 하나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들입니다. 기복신앙은 내가 하나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내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조종하고 이용하려는 어이없는 헛된 몸부림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의 심령을 움직여 내가 하나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 생명의 영, 인도하시는 영, 완성하시는 영이십니다. 우리의 어떤 이야기도 하나님의 큰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반드시 연결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제럴드 싯처 목사와 그 가족들이 여행 중, 교통사고로 아내와 어머니와 막내딸은 현장에서 죽고, 싯처 목사 자신과 나머지 세 자녀는 크게 다쳤습니다. 그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사고 후 세월이 흐르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비극을 통해서 하시는 일이 비극 자체보다 더 크며, 그 비극도 하나님 구속 이야기의 일부였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자신의 비극이 하나님의 이야기와 연결되었는지 그가 말합니다. “앰뷸런스 안에는 슬픔과 혼란과 두려움의 침묵만 흘렀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울리는 천둥소리처럼, 희미하지만 또한 명료한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 소리는 바로 성경 말씀의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이 상황을 비극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 후, 싯처 목사는 성경 말씀에 집중하며 비극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참담한 비극은 하나님의 이야기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유는 여전히 모릅니다. 그러나 그전보다 믿음은 훨씬 더 굳건해졌고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으며, 감사는 더 커졌고 천국에 대한 소망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그(성령)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엡 1:8-9)라는 말씀이 온전히 이뤄진 것입니다.

   

우리가 당한 실패와 비극이 아무리 참담할지라도 그것은 따로 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 구속 이야기의 일부임을 알 때, 도처에 깔린 하나님의 도우심과 우리를 도우라고 보낸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입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흘러나오고 마침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 하나님의 포이에마가 됩니다. 이것이 아름답고 위대한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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