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현수:조직신학

신현수 박사의 조식신학 (21)

새벽지기1 2016. 4. 30. 17:20


주 되심의 영성 <하나님 형상>

모든 사람이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그 존엄성이 인정을 받고 서로 평등한 가운데 존중하고 섬기며 사랑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는 것은 성장지상주의에 빠져 지나치게 양적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한국교회는 사회로부터 집단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로 보이게 되었다.


교회의 참다운 모습은 그리스도가 많은 사람을 위해 살고 일하였듯이 세상을 섬기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적극적으로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 변혁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와 연합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 못지않게 지역 사회 문제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를 주어야 한다.  


셋째, 공정한 사회를 이루어가기 위한 제도와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는 사회에서 사람을 억압하는 모든 구조적 악을 지적하고, 사람의 기본 인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사회 정책을 장단기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해야 한다. 그리고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한 바르고 효과적인 정책들을 제시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시민단체를 지원해야 한다.


넷째, 교회 자체가 정의로운 공동체가 됨으로써 사회에 본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회는 인류의 보편 가치를 추구하고 정의로운 공동체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에 바람직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래서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표징이 되는 사명이다. 교회가 사회에 하나님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공동체적 삶의 원리를 제시하고 가르치는 역할은 교회 자체가 그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이루어감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 주는 것과 떨어질 수 없다. 하나님이 교회를 이 땅에 세우신 것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의 영역이 되게 하기 위함이다. 교회는 성경이 가르치는 가치관과 삶의 원리를 공동체적으로 추구하고 실천해 가도록 그리스도로부터 부름 받았다.


다섯째,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것이다.

경제적 정의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자기 몫을 가지는 것을 목표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정의는 자기희생의 사랑을 통해서만 온전히 성취된다. 따라서 교회는 가난한 사람에게 넉넉하게 나누어 주는 것을 일상화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의 것을 들 수 있다: 1) 재산에 대한 철저한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한다. 2) 지역 사회에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교회 예산의 일정 비율을 책정한다. 3) 교인들에게 자원봉사를 생활화하도록 훈련한다.


여섯째, 공정사회를 이루어 가는 일에 있어서는 비기독교인과 심지어 다른 종교인들과도 기꺼이 협력하는 것이다.

타종교에 대한 배타적 발언이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25.8%를 차지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배타적 권위나 공격적인 자세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이성적인 설득을 통해 사회의 공동선을 추구해 가야 한다. 하나님 형상의 회복은 기독교 교육의 목표다. 오늘날 한국의 교육은 위기 상태에 이르렀다고 흔히 일컫는다. 어떠한 점에서 위기이고 그 위기는 무엇에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가? 교육은 무엇보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은 바른 인성을 갖출 될 때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바른 인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바로 이러한 현상이 한국 교육의 위기다.              <계속>

출처j...복음신문....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신 현 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