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우인목사

진정한 위로

새벽지기1 2016. 4. 11. 22:16


사 40:1-2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불순종으로 인해 바벨론의 포로가 될 것을 전제로 한 회복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장차 이스라엘백성을 위로할 내용을 예언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주님의 위로를 받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보통 사람들보다 더 편하리라 기대합니다. 과연 사람들이 진정한 위로를 받는 방법이 있을까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제1문입니다.

문: 생사 간에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답: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보혈로 나의 모든 죄 값을 완전히 치르고,

나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셨습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이 아니면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시며,

참으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나의 구원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그러하므로 그의 성신으로 그분은 나에게 영생을 확신시켜 주시고

이제부터는 마음을 다하여 즐거이 그리고 신속히 그를 위해 살도록 하십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또 네게서 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의 이른 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 하고 또 이르되 내 생전에는 평안과 견고함이 있으리로다 하니라.”(사 39: 6-8)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전체 국민의 상태를 대표하는 히스기야 왕의 자세입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내 백성’이라는 표현의 기본이 되는 말씀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슥 8: 7-8/ 렘 31: 31-34)입니다. ‘이르시되’는 미완료 시제로 미래적인 의미와 함께 계속적인 의미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위로하라’는 2인칭 복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위로의 메시지를 이사야가 혼자 열심히 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리고 계속적으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반복해서 보낼 것을 의미합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이 말씀은 예루살렘 사람들의 마음에 감화되도록 말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분명하게 외치도록 명령하십니다.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 말씀은 죄의 용서를 받았다는 선언이며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의미는 단순하게 바벨론 포로에서의 회복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바벨론에서 백성들을 귀환시키는 것이 본질적으로 상징하는 죄와 사망의 권세아래 있는 성도들에게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근본적인 해방을 주시는 것입니다.

   

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적극적 사고방식 혹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위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다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은 죄인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기초로 한 위로만이 진정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이를 비유하여 “고해”라고 표현합니다. 죄로 물든 세상 속에서 존귀한 성도로 살아가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온 세상을 주관하시며 성도들과 항상 함께 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독일 태생의 영국 작곡가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은 영국 왕실 작곡가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활동하던 중에 1737년 여름 뇌졸증으로 쓰러집니다. 영국과 스페인 전쟁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고, 유일한 생계수단인 연주회가 열리지 못하자, 헨델은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자포자기하고 있던 어느 날, 시인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보낸 서류 뭉치와 편지를 발견합니다. 그 속에는 오라토리오 ‘메시아’ 대본이 있었고, 첫 글귀 ‘위로해’에 홀린 헨델은 밤낮으로 곡을 써내려갑니다. 외부와 완전히 연락을 끊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24일 만에 완성합니다.

  

‘메시아’기독교의 구세주인 예수의 탄생 예언과 탄생, 수난과 부활을 그린 음악입니다. 전체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주하는 데 2시간30여 분이 걸리는 대곡입니다. 헨델이 경건한 마음으로 혼신을 다해 쓴 이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깊은 감명을 줍니다. 헨델은 메시아의 성공으로 완전히 재기했으며, 자신이 직접 지휘해 56회나 무대에 올렸습니다.

   

교회사에 남겨진 귀한 유산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과 ‘헨델의 메시아’는 과거의 산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닙니다. 현대의 성도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을 주며 신앙의 성숙에 도움을 줍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진정한 위로의 근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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