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주여, 친구에게 인자를 베푸소서(상기2015.4.14)

새벽지기1 2015. 6. 17. 09:26

 

봄비가 내리고 있구나.

갓 피어난 꽃들에게는 작은 재앙?이겠지만 이 또한 자연의 섭리겠지.

담벽의 개나리도 이젠 노란 꽃보다는 푸른 잎이 더 눈에 띄는구나.

잔치를 벌인 여의도 윤중로도 다시 평온을 되찿겠지.

 

우리에게도 때를 따라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오늘을 살아가게 되는구나.

작은 일상의 연속이 우리네 삶일진대 오늘이라 일컫는 하루도 그러한 일상으로 이어지겠지.

비록 판에 박힌 듯 한 삶이지만 나름 작은 의미의 연속이고

그것이 우리네 삶이기에 주어진 일상에 최선을 다하길 바랄뿐이지.

 

친구에게 주어진 현재의 일상이 뜻하지 않게 질병으로 인해 고통스럽고 불편하며

때론 낙망 중에 있을지 모르겠네.

내 어찌 그 마음과 형편을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저 주님께 머리를 조아리고 나의 친구에게 인자를 베푸시길 간구할 뿐이라네.

분명 친구의 진정한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들의 기도에 귀를 여시고

주님의 때에 치유의 은총을 더하시리라 믿는다네.

 

다만 그 과정에 닥치는 많은 어려움을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극복하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길 소망할 뿐이라네.

돌아보면 주님께서 베푸시는 그 은혜는 순간순간 의지할 바 되지만,

때때로 닥치는 많은 어려움으로 믿음이 약해지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사람과 상황에 마음을 빼앗겼던 많은 일들이 생각되기도 한다네.

나의 연약함을 그리고 많은 허물을 기억하며 마음 아파하는 기회이기도 했다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 온자네.

 

 

친구야!

우리 절대 기도의 끈을 놓지 말고 열심히 주님의 긍휼하심을 구하자.

그리고 주님을 더욱 가까이 하며 주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로 삼아보자.

나는 믿는다. 주님께서 능력의 오른 팔로 친구를 붙드시며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믿음과 견딜 수 있는 체력도 허락하실 것을.

 

길가의 벚꽃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구나.

지난 밤 비바람에 그 멋을 다음 해로 미루었나보구나.

그래도 예쁜 푸른 잎이 대신하여 멋을 내고 있구나.

봄비가 출근길을 조금은 불편하게 하고 있는데 이 또한 사치스런 불평이로구나.

 

친구야!

오늘도 주 안에서 강건 하자.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