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종의 노래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6. 1. 29. 06:33

종의 노래

 

설교 시간에 제2 이사야에 종의 노래가 네 편 나온다고 짚었다. 42:1-4, 49:1-6, 50:4-9, 52:13-53:12이 그것이다. 초기 기독교는 종의 노래가 바로 예수를 가리킨다고 생각했다. 이 구절들이 신약성경에 자주 인용되었다.  42:1절은 다음과 같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이 구절은 마 12:18절에서 그대로 인용된다.

 

제자들을 비롯한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사실 앞에서 당혹스러워했다. 당연하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왜 저주받는 방식으로 죽어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해명해야만 했다. 2 이사야에 나오는 종의 노래에서 그들은 대답을 찾았다. 예수는 이사야가 예언한 바로 그 이라고 말이다.

 

 53:5절은 다음과 같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를 이보다 더 정확하게 해명해주는 텍스트를 구약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 예수가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이 오늘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당시 기독교인들에게는 당연하게 보였다. 그것 이외의 다른 관점으로는 예수의 십자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종은 이방의 빛’( 49:6)이다. 유대 기독교로부터 이방 기독교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이방의 빛이라는 사실은 놓칠 수 없는 관점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가 누군지?’, 그리고 예수 사건은 무슨 의미인지?’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구약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구약의 관점으로 예수가 해석되었다는 뜻이다. 오늘도 예수와 예수 사건은 해석되어야 한다. 오늘은 어떤 관점이 더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