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교회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6. 1. 26. 05:32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교회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착한 행실이라는 빛을 비추는 교회입니다. 교회가 착한 행실을 잘하면 가까운 이웃부터 하나님을 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을 대가 없이 끝까지 감당하면 하나님을 존중하게 됩니다. 마침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인정하게 하는 교회가 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곳은 산속이 아닙니다. 그리고 구름 위도 아닙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땅 위에 있습니다. 지역사회라고 불리는 곳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통하여 지역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자연스럽게 지역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 교회의 존재이유입니다. 교회는 지역과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역과 관계없는 게토화가 되는 것은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교회는 지역과 함께 공존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지역의 기쁨이고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교회가 지역에서 착한 행실을 하는 일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다종교 사회인 지역에서 복음의 우선성을 가지고 함께할 때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언어와 세상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심각한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10번 잘 하다가 한 번 실수하면 잘한 것은 사라지고 비난이 거침없이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교회 중심으로 조용히 지내자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급기야는 지역 섬김이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자기 교회를 세우고 필요한 지역에 선교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더 이상 지역에 미련을 두지 않고 교회 성장을 위한 투자만 합니다.


이렇게 하면 큰 문제 없이 교회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큰 성장은 없더라도 교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지역에 존재하는 이유에 답을 줄 수 없습니다. 교회는 센터 역할만 하고 성도는 오직 모이기만 힘쓰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가시적으로 사라지고 보이지 않게 됩니다. 지역에서 오가는 이들과 소통을 사라지고, 따로국밥처럼 지내게 됩니다. 지역의 사람들은 교회가 이 동네에 있어야 하는 이유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 스스로도 지역에 교회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빈약해집니다. 더구나 시험이 드는 사건을 경험하면 서로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선한 일에 대하여 분명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갈 6:9-10)”
선을 행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도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선을 핼 때 시험이 올 수 있습니다.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관계적 아픔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포기는 가장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면 반드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선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기할 것은 자기 욕심입니다. 욕심은 기꺼이 포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은 끝까지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면 때가 이르면 반드시 열매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고 성도는 기회있는 대로 착한 일을 해야 합니다. 선의 열매는 확실한 시간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열매가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을 행하면 반드시 놀라운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착한행실의 순서입니다. 성경은 안으로부터 밖으로의 방식을 말씀합니다. 먼저 믿음의 가정들에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해야 합니다. 믿음의 가정 즉 교회 공동체 식구들을 돌아보는 일이 우선합니다. 자기 몸이 부실하면 이웃을 충분하게 섬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식구를 향한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랑이 밖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교회와 성도의 자세는 선을 행하는 일에 진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일입니다. 선의 방향성은 믿음의 공동체에 우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을 공동체 밖으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이것은 믿음의 공동체만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선순위라는 의미일뿐입니다. 선을 행하는데 열심인 교회는 이웃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