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낫다.(아 5:2-6:3) / 신동식 목사

새벽지기1 2025. 4. 28. 05:26

5:2-8절까지의 내용은 결혼 후에 일어난 위기입니다. 2절은 3 :1-5절에 있는 것 같은 꿈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술람미는 악몽을 꿉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격한 후회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밖에서 일을 하고 귀가를 합니다. 늦게 귀가하는 것이 미안해서 온갖 사랑의 말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여 아내를 부릅니다. 그런데 아내가 응답이 없습니다. 아내가 깨어있었지만, 잠옷을 입고 있고, 목욕도 다해서 문에 나가기가 귀찮은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머뭇거립니다.

결혼 전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되는 소리에 일어납니다. 아내는 이 소리에 일어납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하여 문을 엽니다. 그때 손에 몰약이 묻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하여 준비한 몰약을 문에다 바른 것입니다. 그래서 얼른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기다리다 떠난 것입니다. 이 사실에 아내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 표현이 바로 “내 혼이 나갔구나(6절)”에 나타납니다. 죽을 지경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남편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혹시 문 뒤에 숨었는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찾을 수 없도 이번에는 파수꾼들에게 봉변을 당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저녁에 소리를 지르며 찾았던 술람미를 몸을 파는 여인으로 오해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저녁에 화려한 옷을 입고 성을 다니는 여인들은 일반적으로 몸을 파는 여인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봉변을 당한 술람미는 이제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간절히 부탁합니다.

남편이 보이지 않는 여인은 사람들에게 큰 낭패를 당합니다. 아픔을 당한 아내는 남편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내가 사랑함으로 병이 났다고 간청합니다. 그러자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조롱 섞인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하여 술람미의 멋진 독백이 이어집니다.

예루살렘 여인들의 질문에 대하여 술람미는 자신의 사랑하는 남편을 노래합니다. 그 모습은 머리부터 시작하여 다리에 이르기까지 하나씩 노래합니다. 이것은 4:1-5절까지 솔로몬이 술람미를 향하여 노래하였던 모습과 동일합니다. 이러한 표현을 고대의 표현으로 와쯔프라고 합니다. 몸의 각 부분을 통하여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은유가 바로 와쯔프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술람미는 솔로몬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솔로몬의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술람미는 남편을 찾아 나셨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는 남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남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남편을 찾습니다. 남편을 찾은 술람미는 그와의 하나 됨을 통하여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여기서 의미있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바로 술람미의 고백입니다. 그는 결혼전에 말하기를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아 2:16]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고난의 순간을 이긴 후에 하는 고백이 다릅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3절]입니다. 이것은 성숙한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고백입니다. 내 중심의 이기주의적 삶에서 이타적 삶으로 변화가 성숙한 삶입니다.

술람미의 모습은 아름다운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길을 보여줍니다. 서로에게 정직하고 진실하고 부지런해야 합니다. 살다보면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권태기도 올 수 있습니다. 이때 사랑으로 만난 삶의 모습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럴 때 다시금 부부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신자의 아름다움이 어떠해야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에 정직하고 진실하게 반응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의 아름다움은 의심하지 않고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이 믿음에서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