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머쿼리의 글을 인용한다.
수난의 신비에 대한 이야기다.
예수의 수난과 십자가가 가리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수난일은 신비와 암흑의 날이다.
우리는 예수가 십자가에 달렸을 그 시간에
땅에 어둠이 깔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지만,
문자 그대로 어둠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긴 해도
갈보리 산 위에 형이상학적 흑암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왜 그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그의 동료 인간들에 의해서 죽어야만 했는가?
잔을 지나가게 할 수 있지 않았는가?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미리 예정하신 계획이었다면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식으로 계획하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이러한 문제들이 십자가에 의해서 제기되었지만
그것들에 대한 아무런 해답도 없다.
내가 그렇게 부른 바와 같이 이 형이상학적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는 그의 유기(遺棄)에 대한 절규를 외쳤다.
그것은 그에게 닥쳐온 모든 것이 아니었다. (128쪽)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자 가운데서’, 3월30일(토) / 정용섭 목사 (0) | 2025.01.31 |
---|---|
십자가 처형, 3월29일(금) / 정용섭 목사 (0) | 2025.01.31 |
고난 받는 메시야, 3월27일(수) / 정용섭 목사 (0) | 2025.01.30 |
존 머쿼리의 <인간이 되신 하나님>, 3월26일(화) / 정용섭 목사 (0) | 2025.01.30 |
예수의 죽음, 3월25일(월) / 정용섭 목사 (0) | 2025.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