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의자에 앉아 있어요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시인 이정록의 시 ‘의자’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같은 꽃을 보더라도 여자의 눈에는 낭만으로,
한의사의 눈에는 약재로,
가수의 눈에는 노래로,
시인의 눈에는 시로 보입니다.
‘+’를 보고 수학자는 덧셈이라 하고,
낙심했던 사람은 희망이라 하고,
총잡이는 가늠자라고 하고,
성도는 십자가라고 합니다.
그 사람의 관심이 그 사람의 시각이 됩니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꽃도 의자에 앉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의식의 확장이 소통의 시작입니다.
바울 사도는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됐다고 했습니다.
중심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의 입장에서 서 본 것입니다.
“꽃이 의자에 앉아 있어요.”
그렇게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아픈 영혼을 더욱 더 예수님께 인도할 수 있습니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고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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