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상대방의 인정을 받으려고 애를 쓰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 자신에게 있습니다.
바나바는 초대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였습니다. 전 재산을 교회에 헌납할 정도로 예수님과 교우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넓고 큰,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별명은 ‘권위의 사람’, 그 뜻은 권면과 위로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의심받고 칩거하던 바울을 찾아가 교회공동체에 데뷔시켜준 것도 바나바입니다. 바울은 바나바에게 평생의 못 갚을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심하게 다투고 갈라서게 됩니다.(행15:39)
그 이유는 바나바의 조카, 마가 때문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1차 선교여행을 가면서 마가를 데려가는데, 마가가 선교여행 중에 일행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2차 선교여행을 준비하면서 바나바는 마가에게 다시 기회를 주자고 제안하지만, 바울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그로인해 둘은 다툼 끝에 갈라서게 됩니다.
바나바는 마가의 장래를 생각했고, 바울은 선교여행 팀워크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울의 속 좁다고 생각하고, 용서의 교리를 들고 나오기도 하지만, 이것은 죄와는 무관합니다. 두 사람 다 자신보다 예수님과 교회를 우선하여 생각한 결과입니다. 사실은 마가가 문제입니다. 별로 달라지지 않은 자신은 보지 못하고, 용서를 운운하며 바울의 결정을 비판한다면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알코올중독 치료법은 인간 개조방법으로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치료의 핵심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문제가 자신에게 있고, 그 문제는 자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중독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제야 비로소 중독의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른 문제의 해결방법도 역시 동일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간절히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시고,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 재창조하십니다.
다윗이 형통한 단 하나의 이유는 바로 하나님과 마음이 합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한다는 것이며,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면 닮아가게 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해 가게 됩니다. 더 크고 더 넓게 발전할 수 있고, 그리스도 앞에 항상 겸손할 수 있고, 하나님의 무한한 복과 능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성장 자체가 은혜가 됩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다윗은 군사를 이끌고 엄청난 수의 블레셋 군사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흔들림 없습니다. 다윗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여쭙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즉각 답하십니다. “올라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다윗과 군사들은 일시에 쳐들어갔고, 그 편만한 블레셋 군대를 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바알브라심’, 즉 ‘바알을 깨뜨렸다.’로 명명합니다.
바알은 ‘번영의 신’을 뜻합니다. 자신의 번영을 위해서 섬기는 신이 바알이고, 하나님을 그런 의도로 섬길 때 ‘음란하게 섬긴다.’고 하였습니다. 상대방의 지위나 돈, 미모가 탐이 나서 결혼하면 다른 일들로 휘말리게 되고, 결국 권태와 허무만 남게 됩니다. 신앙생활 역시 현세적인 복을 바라는 기복신앙이 될 때 하나님을 음란하게 섬기는 것이 되며, 그 결과는 교회는 신뢰를 잃게 되고, 교인들은 희화화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 대신 현세적인 복만을,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물질의 노예로 만드는 바알을 무너뜨리는 것이 ‘바알브라심’ 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 행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실패에는 ‘책임전가’를, 성공에는 ‘무용담’을 삼을 때, 하나님의 자녀들은 실패에는 겸허한 자세로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성공에는 앞서가시며 지혜와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회개와 감사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더 큰 승리를 주십니다. 다시 블레셋 쳐들어 왔습니다. 다윗은 역시 가장 먼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블레셋 군대를 치기를 명하시며, 승리를 약속하십니다.
다윗의 승리 기사를 읽으면서 보게 되는 것은 ‘신이 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이 나셨습니다. 다윗에게 작전 명령을 내리시면 다윗은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살면 부모들은 신이 나서,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습니다. 지금 다윗을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님을 닮아가겠다고 마음먹으면 성령님께서 감동과 영감으로 언제나 도우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형상이 더욱 뚜렷해지며, 하나님과의 교통이 더욱 원활하고 분명하게 이루어집니다.
언제나 우리 앞서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주저앉아 뭉그적거리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데 힘쓰시지 않게 하십시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히 12:12)
일어나십시오.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니 열심히 따라갑시다. 그런 우리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신이 나셔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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