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통곡의 눈물!
(마26:69-75: 베드로의 예수 부인)
▶본문
69.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해석과 설명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69절)
본문은 산헤드린의 예수님께 대한 심문과정을 서술하는 도중 잠시 베드로의 부인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베드로가 바깥뜰에 앉았더니’
58절에 보면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따라 온다.
이 구절은 그 상황의 연속으로 ‘멀찍이’ 예수를 따라와 대제사장의 집 바깥뜰에 앉아 있는 베드로의 모습이다.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베드로가 얼마나 당황했을까?
자신은 아무도 모를 줄 알고 조용히 숨죽이며 ‘멀찍이’ 예수님을 따라 왔는데 누군가 자신을 정확히 알아 본 것이다.
즉, ‘저 사람도 예수와 같은 패다’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 여종’
그 여종은 전에 어디선가 예수를 따르고 있던 베드로를 알아 본 것이다.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70-71절)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한 여종의 지적에 베드로는 ‘즉각’ 그 사실을 부인했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신앙은 골방에서 믿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베드로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부인했다.
그러자 이제는 ‘다른 여종’이 베드로를 보고 말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이 말은 예수의 제자가 분명하다는 쐐기를 박은 것이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2절)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또’ 두 번째 부인이다. 이번에는 맹세하고 주님을 부인했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베드로는 이번에는 자신의 ‘스승’을 ‘그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이렇게 베드로는 주님을 두 번째 부인했다.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73절)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조금 후에’는 마치 봇물이 터지듯이 베드로가 ‘예수의 제자가 분명하다’는 증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이번에는 베드로가 예수의 제자가 분명하다는 ‘증거’를 들이대며 몰아 붙였다.
‘네 말소리’가 그렇다는 것이다. 베드로는 갈릴리 사람이다. 당연히 자신도 모르게 갈릴리 방언이 나왔던 것이다.
이제 베드로는 더 이상 예수의 제자임을 숨길 수 없게 되었다.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74절)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이중 부정’이며 세 번째 부인이다.
처음에는 그저 얼떨결에 부인했지만, 두 번째는 ‘맹세’하여 부인하고, 이제는 ‘맹세하고 저주’하며 부인했다.
그 만큼 강력하게 예수를 부인한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이번에도 주님을 ‘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다른 표현으로 하면 ‘나는 결코 저 사람의 제자가 아니다’는 것이다.
베드로의 ‘이 강력한 부정’이 오히려 그가 예수의 제자임을 자인하고 있었다.
‘곧 닭이 울더라’
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이 때 ‘두 번째 닭이 울었다(막14:72)’라고 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75절)
마침내 세 번째 예수를 부인했을 때 닭 울음소리가 베드로에게 들렸고
바로 그 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절)라고 하셨던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닭 울음소리를 듣고서야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심히 통곡’했다.
▶교훈과 적용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심히 통곡하니라’(75절)
‘팩트(fact)’라는 말이 있다.
베드로가 예수의 제자인 것은 분명한 ‘팩트(fact)’다.
하지만 베드로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이다.
그냥 부인한 것이 아니다.
첫 번째는 얼떨결에(?)에 부인했고, 두 번째는 ‘맹세’하며 부인했다.
‘맹세’는 확실함을 강조하는 강력한 표현이다.
하지만 그래도 증인들의 증언이 넘쳐났다.
이제는 더욱 강력한 부정 ‘맹세하고 저주’하며 부인했다.
더구나 베드로는 ‘자기 스승’을 ‘그 사람’이라고 했다.
절묘하게도 ‘그 때’ 곧 바로 닭이 울었다.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74절)
여기서 주목할 것은 마가가 기록에 의하면 이것이 ‘두 번째 닭 울음 소리’였다.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막14:72)
마가는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째 부인했을 때 닭이 두 번째 울었다고 기록했다.
그러니까 앞에 베드로가 첫 번째나 두 번째 예수를 부인했을 때 이미 닭이 한번 울었다.
그런데 ‘그 때’는 베드로에게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세 번째 예수를 부인했을 때 닭 울음소리가 베드로에게 들렸고
바로 그 때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절)라고 하셨던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던 것이다.
‘닭 울음소리’를 들은 베드로!
즉각, 밖으로 튀어 나가 ‘심히 통곡’했다.
이 때 베드로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그리고 얼마나 괴로웠을까?
흔히, 이 사건을 가룟 유다의 예수 배반 사건과 비교하여 이렇게 말한다.
베드로와 유다!
똑같이 예수를 배반(?)했지만 ‘그 후’가 달랐다.
즉, 베드로는 철저하게 눈물과 통곡의 회개를 했고, 유다는 ‘회개’가 없었기 때문이다.
‘회개’한 베드로는 주님의 제자로 더욱 굳건히 섰고
‘회개’가 없었던 베드로는 ‘죽음(사망)’에 이르렀다.
-죄를 짓지 말라!-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죄를 안 짓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회개하는 죄인’과 ‘회개하지 않는 죄인’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 앞에서 ‘긍휼을 구하는 통회’만이 구원과 사죄함을 입는다.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구원’과 ‘멸망’이 갈린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34:1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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