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고경태목사

기독교강요(34) 천사 : 하나님의 종으로 택자를 보호함

새벽지기1 2016. 11. 10. 07:31


기독교강요 1 14 4-7 


4. 천사: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신비로운 존재이지만 침묵의 영역

천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임명받은 하나님의 봉사자이다. 천사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은 논쟁 여지가 없다( 103:20-21). 천사에 대해서 창조된 시간과 순서에 대해서 논쟁하는 것은 신앙에 대한 열심히 아니라 오히려 완악하다는 증거이다. 기독교 교리에서 어떤 모호한 문제에 대하여는 침묵하는 겸손과 밝히 드러난 진리 규범을 지켜야 한다. 중세 교회에서는 공허한 사색인 천사의 숫자, 계급, 성질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하였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하며, 침묵과 겸손이라는 주님의 방법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신학자의 임무는 말을 많이 함으로써 청중의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참되고 확실하며 유익한 것들을 가르침으로써 신자의 양심을 강화하는 데 있다. 사도 바울은 셋째 하늘에 간 경험을 말하지 않았다(고후 12:2-4). 은밀한 지혜를 말하는 행동은 어리석은 것이다. 오직 계시된 성경에 의존해서 사색을 해야 한다.

 

5. 천사: 성경에서 제시하는 사역과 영광스러운 지위

성경 여러 곳에서 천사를 하늘의 영’, ‘하나님의 봉사자로 제시한다. 천사는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바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103:20-21). 성경에서 천사는 천군(天軍,  2:13)’으로 하나님을 호위하여 위엄과 통치를 제시한다( 7:10). 하나님은 세계에서 천사들을 통하여 자신의 권위를 행사하시고 집행하시기 때문에, 그들은 때로는 정사(政事)’, 때로는 권세’, 때로는 주관하는 자로 불린다( 1:16;  1:21; 고전 15:24).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고 있다는 의미에서 보좌라고 불리기도 한다( 1:16).


성령께서도 천사의 사역이 고귀함을 인정하신다. 성경에서 천사의 사역이 신적인 모습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고대 교회의 저자들은 여호와의 사자(천사)’가 바로 그리스도였다고 해석하였는데, 물론 나(칼빈)는 불쾌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하나님의 창조물인 천사와 2위격인 성자 하나님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왕들과 통치자들에게도 하나님의 대리자라고해서 영예(榮譽)가 주어지는데, 이보다 더 큰 사역을 감당하는 천사에게는 더 큰 영예가 주어져야 한다.

 

6. 천사: 신자의 보호와 원수에게 보복함

천사는 신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분배자요 관리자이다. 성경에서 천사들은 신자의 안전을 위해 밤을 새우고 우리를 보호할 책임을 지고 있으며 신자의 길을 인도하여 주고 따라서 어떠한 재앙도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돌보는 역할로 제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지키기로 하신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천사들을 위임하셨다는 것이 성경의 증거이다.

천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진()’을 보호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14:19, 23:2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원수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셨을 때에는 언제나 천사들을 사용하여 보복할 자를 일으키셨다( 2:1, 6:11, 13:3-20). 


천사는 그리스도를 섬겼으며( 4: 11), 주께서 고난을 당할 때도 함께 있었고( 22:43), 그리스도의 부활을 여인들에게 알렸으며(28:5-7;  24:5), 주께서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해주었다( 1:10). 천사들은 신자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귀와 우리의 모든 원수들을 대항하여 싸우며, 우리를 해롭게 하는 자들을 대항하여 하나님의 보복을 수행한다.

 

7. 천사: 개인수호천사보다 모든 천사의 보호를 받음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개개의 천사가 그들 각자에게 지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나(칼빈)로서는 감히 단언할 수 없다.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은 한 천사가 우리 각자를 돌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천사가 한 마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천사들은 죄인의 회개를 기뻐한다( 15:7). 모든 천군 천사가 자신의 안전을 계속해서 지켜준다는 사실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면, 한 천사가 자신의 특별한 수호자로 주어졌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무슨 유익이 있을지 알 수 없다. 우리 각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을 한 천사에게만 제한시키는 자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의 온 지체들에게까지도 큰 부정을 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