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찰스 스펄전

「십자가, 승리의 복음」

새벽지기1 2016. 7. 2. 09:55


스펄젼의 이사야서 53장 강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주님, 여기 메마르고 보잘 것 없는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부디 오셔서 이 나무가 열매 맺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저는 즐거이 고백할 것입니다. 당신으로부터 나의 모든 열매가 나왔노라고. 주님, 저는 본성적으로 시들고 메마른 가지입니다. 저에게 오셔서 생기를 주시어 아론의 지팡이처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람들이 은혜로운 기적을 보고 오직 당신만을 찬양하게 하소서.(37)

 

그에게 고통을 준 것들의 괴수가 바로 나의 죄, 나의 끔찍한 죄였구나.

나의 악행 하나하나가 그의 손과 발을 찌르는 못이었고

나의 불신 하나하나가 그의 몸을 찌르는 창이었구나.

죄 없으신 그의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운 것이 바로 나의 죄, 나의 이 끔찍한 죄였도다.

깨지거라, 깨지거라, 나의 심장아!

, 터져 버려라, 나의 이 두 눈아!

그리고 나의 슬픔이여, 피를 흘려라! 피를 흘려라!(109)

 

우리의 임마누엘에게 채찍이 내려쳐질 때마다 여러분은 그것이 한 인간에게 내려진 것만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동등하시고 영원히 함께 사시는 분 위에 내려쳐진 것임을 묵상해야 합니다.(118)

 

이전에 나를 자랑스럽게 했던 것들을 이제 나는 수치라 부르네.

그리고 나의 영광을 그의 십자가에 못박았네.(456)

 

찰스 스펄젼(1834-1892)15세에 극적인 회심을 경험한 후,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서원을 드렸다. 그는 그 서원대로 평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았다. 17세에 소년 설교자로 처음 워터비치에서 설교를 시작한 이후, 가히 설교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그의 설교는 런던의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로 이어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영적으로 잠든 영국을 깨우는데 사용된다. 탁월한 저술가이기도 했던 그는 수천 편의 설교문과 수많은 주석을 통해 그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복음의 한 나팔수로서의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생전에 “Pastor’s College”라는 목회자 양성 학교와 고아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일로도 이름이 높다.

 

그는 영혼에 대한 불타는 사랑으로 자신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위해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렸던 실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속의 대역사는 하나의 큰 산맥으로 뻗어 오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죽음으로까지 이어진다. 그 구속사의 큰 산맥 가운데 이사야서 53장은 우리 구주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대해 가장 구체적으로 예언된, 성경의 수많은 말씀 중에서도 거봉(巨峯)에 비할 수 있는 장이다. 수많은 설교가들이 이사야서 53장을 설교하였고, 또 수많은 영혼들이 이 말씀을 통해 메시야되신 그리스도를 만났다.

 

여기 스펄젼의 외침이 있다. 이사야서 53장에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을 스펄젼은 극히 복음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묵상함으로써, 그리고 외침으로써 그의 외침을 듣는 모든 영혼에게 그리스도에게 내려쳐진 그 채찍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를 체감적으로 느끼도록 한다.

 

그의 생애 전체에 걸쳐 계속되어진 이사야서 53장을 본문으로 한 그리스도의 고난에 관한 외침들을 이 책에 모았다. 그래서 이 책에는 개인적 체험을 통해 더욱 절실히 그리스도만을 앙망하게 된 스펄젼의 십자가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그 능력에 대한 강력한 확신의 치료제가 들어 있다. 십자가에서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만나 보지 못한 사람은 장차 영광의 나라에서 그리스도를 결코 만날 수 없다고 스펄젼은 선언한다.

 

스펄젼의 심장 깊이에서 터져 나오는 복음의 정수를 만나 보라. 나를 위해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에 자신의 영혼을 적셔 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는 진리와 맞닥뜨리는 순간, 죄로 병든 우리의 영혼이, 그저 습관적인 신앙으로 만족하고자 하는 우리의 묵은 믿음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치유됨을 맛보게 될 것이다.